SNS 상 소개팅에 대한 인식 분석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2%가 입사 후 연애 경험이 있으며, ‘소개팅’을 통해 연인을 만난 경우가 47.8%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입사 후 연애를 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연인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 몰라서’가 32.4%였습니다.

소개팅이 아니면 연애를 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일까요?

펄스K를 통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소개팅의 인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1. 소개팅의 언급 추이

201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소셜미디어 상에서 소개팅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매월 평균 1만건 이상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꾸준한 소개팅의 언급 추이. 소개팅에 성수기, 비수기는 없어 보이는군요.

2. 21세기형 오작교(烏鵲橋) 카카오톡 Vs. 문자

소개팅의 사전적 의미는, '누군가의 주선으로 남녀가 일대일로 만나는 일'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주선자가 딱히 개입할 필요도 없이, 서로의 카카오톡 아이디만 교환해주면 서로 소개하고 만날 약속 잡고 애프터까지 카카오톡으로 전부 이뤄진다고 하네요.

소개팅의 연관 이슈어를 살펴보니, 소개팅과 '문자'보다(62건) 소개팅과 '카카오톡'(2,651건)이 훨씬 많이 언급되고 있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과연 어떻게 소개팅을 했나 싶을 정도로 소개팅의 연관 이슈어로 카카오톡이 돋보입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통해 주선자의 역할을 했다면, 21세기형 오작교는 카카오톡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3. 재밌는 사람이 甲

소개팅을 나가기 전, 상대방에 대해서 어떤 사람일까 상상을 해봅니다.

재미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센스도 있어야해!

목소리도 좋다면 금상첨화겠지.... 등등

(참고 : '재미'가 675건으로 소개팅과 함께 언급되는 양이 가장 많았고, '센스' 448건, '첫인상' 382건, '목소리' 264건, '자신감' 205건, '다정다감' 121건, '미소' 121건이었습니다.)

소개팅 전에 재밌는 에피소드 몇개쯤은 준비해야겠네요!

4. 소개팅 명소

자, 이제 어디서 만날지 정해야하는데요.

소개팅의 명소!

바로 강남역입니다.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만... 유명하기도 하고, 교통도 편리하고, 맛집도 많아서 다들 강남역으로 모이는 것이겠죠?

앞으로 소개팅을 어디서 하면 좋을지 고민이신분들..! 무난하게 강남역으로 정하세요ㅋㅋ

(참고 : '강남역' 718건, '홍대' 583건, '압구정' 564건, '신촌' 258건, '가로수길' 204건)

5. 소개팅 파스타라는 메뉴가 나올 기세

소개팅에 나가서 뭘 먹어야 좋을까요?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파스타는 국민 소개팅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개팅 파스타라는 메뉴가 출시되면 대박나지 않을까요?

6. 뻔하지만 꼭 하는 말

강남역 파스타 맛집에 가보면

테이블마다 어색어색, 수줍수줍한 남녀가 앉아서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습니다.

소개팅 나가면 꼭 하는 레퍼토리겠죠^^

뻔하긴 해도, 이런 말 안하면 딱히 할말도 없습니다.

"영화 좋아하세요?"

          "취미가 뭐에요?"

                   "무슨 음악 들으세요?"

                             "공연 보러 가실래요?"

                                        "야구 팬이세요?"

7. 결론

소개팅을 하기 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하고나면 항상 분노, 실망, 최악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참고 : '기대' 2,588건, '분노' 538건, '거절' 498건, '불편' 299건, '실망' 207건, '최악' 137건, '아니다' 119건 등)

그래서.........

안생기나봅니다............................

ASKY....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