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어려움에 직면했다.
물가 압력이 높아진 데다 부채 상환 부담도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관측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본유출 조짐까지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한 긴축 행보도 빨리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18일(현지시각) 현지 외신보도에 의하면 정치권의 부패 및 공공서비스 문제 등에 불만을 가진 브라질 시민 24만 여명이 이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지난 1992년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 탄핵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시위대는 높은 세금, 부패, 월드컵 대회에 대한 지난진 재정지출에 분노하면서, 보건과 교육, 치안 등 공공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동시에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는 물가 문제와 경기 침체 등을 해결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