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이 지난 몇 달 간의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오늘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분간 미루려 했을 뿐 병역을 기피할 생각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터뷰】최강희/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축구팬이나 국민들에게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는 게 맞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이 의혹을 스스로 풀어 달라고 당부한 지 한 달, 박주영이 입을 열었습니다.
논란이 된 국외 장기체류 자격 연장은 일단 병역을 미루기 위한 것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박주영/축구선수
"조금 더 축구선수로서 조금 더 한 번 하고자 했던 저의 그런 부족한, 그리고 또 어린 생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 복무를 피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못 박았습니다.
아울러 때가 되면 현역병으로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주영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이 어떤 다른 상황이 와도..."
관심은 이제 박주영의 올림픽 축구 대표팀 와일드 카드 발탁으로 모아집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 박주영의 합류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OSEN=허종호 기자] "아스날 공격수 박주영(28)이 프리시즌을 훈련소에서 맞았다."
영국 매체 'BBC'가 박주영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BBC'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공격수 박주영이 고국 대한민국의 신병 훈련소에 들어갔다. 박주영은 그의 프리시즌 한 달을 군사훈련을 받으며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영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병역 의무에서 제외됐지만,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축구계에서 선수 혹은 코치로 34개월 동안 활동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주영은 AS 모나코 시절 10년 이상 장기 체류 자격을 획득해 37세까지 병역 연기를 받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가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 20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셀타 비고서 임대 생활을 마친 박주영은 기초 군사훈련이 끝나면 원소속팀 아스날로 복귀해야 한다.
모두가 나를 욕해도 난 승리한다.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그 끝은 창대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