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칭논란 종결

나를밟고가라 작성일 13.07.04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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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기성용 선수의 팬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축구팬이지만요.

오늘 아침부터 기성용 선수의 페이스북 문제로 인해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성용 선수의 저 페북은 진짜입니다.

실제로 기성용 선수가 아이디를 만들어서 지인들과 몇몇 팬들과 나누던 계정이 맞구요. 

여태까지 진짜다, 아니다 내지는 진짜로 추측할 수 있는 상황 몇가지만 올라왔었죠. 

그 페이스북의 내용을 직접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없는듯 하네요. 

다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올립니다. 


먼저 제가 제 아이디로 글을 올리지 못하고 지기님을 통해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아직까지 저는 용기가 없는 사람인지라, 제가 누군지 다 보여주고서는 얘기 못하겠어서요.

이 점에 있어서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페북 글은 사실입니다. 

제가 장담할 수 있는 이유는 일단 저 사진을 보시면 알거에요. 

전체공개로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좋아요를 누르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좋아요 누른거 보이시죠? 2011년 9월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려고 하는 글은 기성용 선수를 까기위해서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용자 소리 들으려고 쓰는 글도 아닙니다. 

일단은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쓰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뒤죽박죽하네요. 정확한 시간과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기성용선수가 SNS를 시작한 이유는 대외적으로 알려져있다시피 외로움때문이었습니다.

트위터를 시작하던 기성용선수가 다들 아시는 그 모자의 사건 친구들을 통해 페이스북을 시작했어요. 

제가 친구가 된건 2011년 봄쯤입니다. 

그리고 그때쯤 여러분이 사진에서 보셨던 팬들의 대부분을 받아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사소한 일상들이 올라오는 계정이었습니다.

오늘은 뭘 먹었고, 뭐하고 놀고, 심심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지인이 아닌 사람들과 직접적인 대화는 오고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댓글을 보고 노는 정도였던거 같아요. 


그러다 조광래 감독님에서 최강희 감독님으로 대표팀 감독이 바뀌면서 조금씩 어조가 달라졌어요.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사실 별 이야기도 없었어요.

오해하실까봐 얘기하는데, 별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은 그저 평소와 다름없었다는 겁니다. 

최감독님을 저격하거나 하는 글이 없었다는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기성용 선수가 당시 셀틱에서 뛰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리그자체가 워낙에 셀틱과 레인저스를 제외하고서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곳인지라.

뭐 그런 와중에 최강희 감독님 인터뷰가 나왔었고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러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내셔널리그 운운하는 그 내용이요. 

사실 그 내용을 보고 지인들은 그저 동의하는데 그쳤지만, 댓글을 달았던 팬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놓고 쓴소리는 하지 못했지만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지요. 본인이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몇차례 그런 말들이 오고갔고, 댓글을 다는 팬들은 여전히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중간에 기성용선수가 트위터에도 쓰지 않은 말이 기사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댓글을 달았던 팬들은 다 알고 있더군요.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페이스북 내용이 기사화되었다고.

이미 그때 한번 내부고발자가 있었던걸로 생각되었는지 몇몇 팬들을 정리했습니다. 

(댓글 다는거 보면 팬인지 지인인지 다 알 수 있으니까요)


쿠웨이트 전과 관련된 내용도 다 사실입니다. 사실 그 글 보고 처음에 너무 놀랬습니다.

이미 그 전부터 트위터나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은연중에 표시를 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대놓고 쓸 줄은 몰랐습니다. 댓글 역시 팬들이 걱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 스샷 모두 기성용 선수가 작성한게 맞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이 

1) 기성용 선수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말고 다른게 있었는가'

2) 비공개 계정이 진실인가 아닌가 

3) 김현회씨가 올린 그 스샷이 기성용 선수의 비공식 계정과 일치하는가 


이렇게 세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드리자면.


1) 기성용 선수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던 페이스북 페이지 말고 또 있었습니다. 두개에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보시던 공개 페이지 하나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 두개 밖에 없습니다. 

2) 비공개 계정은 진실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 보셨으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3) 김현회씨가 올린 그 스샷이 기성용 선수의 비공식 계정과 일치합니다. IB 스포츠 쪽에서는 사칭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 이야기가 앞뒤 맞지 않는 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축구선수, 오래된 팬, 공식적으로 다 아는 사람, 축구선수의 와이프까지 사칭해서 만들어가지고 소수, 비공개로 돌려서 멤놀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말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뭐하러 이렇게까지 고생하겠습니까.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이 상황을 판단하는데 있어 무작정 욕을 하실게 아니라

조금은 사태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쉴드를 친다는 얘기도 아니고, 그저 조금은 진정하고 일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다시 한번 제가 제 아이디로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 대신 이 글을 올려주신 지기님께도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 아이디가 아닌지라 피드백이 늦거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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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성용 선수의 팬이었던 분의 부탁으로 올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립니다.



-알싸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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