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유치원생인 남자 아이를 납치해, 돈을 요구한 20대(추정)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 및 화성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20분께 오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B(42·여)씨와 그의 아들인 C(7세)군 남자아이가 타고 있는 차량을 칼로 위협해 탈취하고, 피해자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A씨를 납치한 상태에서 차를 몰게해 평택으로 이동한 후, "내일 아침까지 1억5천만원을 준비해"라고 협박하며 B군을 차량에 남긴채 A씨만 내리게 했다.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돼 있던 피해자 차량은 이날 오후 11시께 평택시 서정동 한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문자를 통해 "돈을 준비했냐"고 한차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용인력에 대한 비상소집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전북경찰청과의 공조로 승용차량을 이동중이던 용의자를 호남고속도로 선상 서전주IC 인근에서 검거했다.
납치된 피해 아동은차량에 동승한 상태였으며,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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