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두개의 별.드록바와 에투

건국대통령 작성일 13.09.06 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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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축구스타 글을 쓰네요

오늘 살펴볼 인물은 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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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카메룬의 사무엘 에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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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축구신

디디에 드록바 이야기.

 

먼저 에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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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에 태어난 에투는 10대때 스페인의 최고구단 레알마드리드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에투는 찬밥신세였고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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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드리드보다 작은 마요르카라는 팀으로 떠납니다.

이떄 에투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며 골 폭격을 쏟아붓게되요

특히 애증이 있던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할땐 더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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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에투를 눈여겨보던 레알마드리드의 원수

바르셀로나는 에투를 단방에 낚아챕니다.

이적료는 2400만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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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도 마찬가지지만 아프리카 흑인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로 무장한 에투

거기에다 바르셀로나의 선봉에 서있는 에투뒤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같은 쟁쟁한 미드필더들이 뒤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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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축구를 즐기면 무서워진다는 이 형님까지 옆에있었던 터라

바르셀로나는 05/06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재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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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축구를 즐기면 무서워지는 외계인 형님이 서서히 축구가 재미없어졌는지 죽을 쑤고

바르셀로나가 서서히 몰락하는가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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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땅꼬마와 문어머리 감독이 나타나서 바르셀로나를 다시금 최강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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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우승하는 바르셀로나.

에투가 좀 묻어가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결승전에서 골도 넣었고 커리어 기록만으론 거의 최정상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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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엔 인터밀란으로 이동합니다.

인터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투+돈으로 교환이 된거에요.

에투는 존심도 상하고 팀 스타일도 잘 안맞아서 첨엔 죽을 좀 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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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의 복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승으로 만난 조세 무링요 감독의 지휘아래 에투는 서서히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며 팀에 공헌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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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챔스를 다시금 우승함에 따라

에투는 팀 옮기자 마자 챔피언스리그를 다시금 정복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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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러시아 리그 안지로 이동하여 세계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선수생활을 마감하는가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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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 이동하여 무링요 감독과 재회한다는 소식이 알려집니다.

첼시빠로써 에투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아프리카의 신 드록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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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첼시의 신이였던 드록바

그는 1978년 코트디부아르라는 조금은 생소한 나라에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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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 됬을 무렵

프랑스로 건너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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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등지에서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습니다.

이때 영국에선 서서히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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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을 인수하고

서서히 돈을 풀어 전세계 뛰어난 선수들을 모아 최고의 구단을 만들려고 하던 중이였습니다.

그때 드록바 역시 첼시의 목표가 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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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생활 초반엔 크레스포라는 걸출한 공격수와 주전경쟁을 해야해서

심리적으로 불편했을 드록바였으나

크레스포가 영 시원치않게 떠나버리자 그때부터 첼시의 주 공격수가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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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의 장점은 상당히 많습니다.

프리킥도 제법 잘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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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빨도 상당해서 몸싸움도 엄청납니다

최전방에서 패스가 오면 수비수들을 다 날려버리는 돌격대장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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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무 강해보이는 탓에

진짜 반칙을 당해도 불이익을 보는경우가 가끔있었습니다.

맨유의 에반스라는 싸가지없는 놈한테 발로 가슴을 맞은 적이 있는데 되려 경고는 드록바가 받았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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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러한 장점으로 첼시의 영국정복과 함께 최초 아프리카 득점왕까지 오르는 드록바

그러나 서서히 암울한 시기가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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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요가 떠나고 월드컵을 정복한 명장

스콜라리가 왔지만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의 사정은 달랐고 드록바와 첼시는 조금씩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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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등장한 거스 히딩크형님

비록 영국리그 우승은 이미멀어져 있던 상황이라 어쩔수 없었지만

FA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드록바의 정신도 급속도로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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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시즌

정신무장을 새롭게한 드록바의 활약으로 첼시는 다시금 영국 정상에 올랐으며

드록바역시 웨인루니를 누르고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29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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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다가오자 본격적으로 방송에서 드록바를 띠워주기 시작하는데요

드록바가 전쟁을 멈춘 사나이로 불리게 된 이유가 이때 이슈가 많이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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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독일월드컵을 앞둔 2006년

드록바는 월드컵에 진출하자

카메라 앞에서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1주일만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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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주일동안 내전이 멈추었고 2년후엔 내전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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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담이 겹치면서

드록바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신으로 승격됬습니다.

농담삼아 검은예수 드록바라고 하더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겹치며 예수가 도리어 하얀 드록바라는 신성모독급 드립들도 나올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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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첼시로 오면서 다시 첼시가 또 수렁에 빠집니다.

선수들과 심각한 갈등을 보여준 젊은감독.

그는 얼마안가 쫒겨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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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를 닮은 코치가 감독이 됬는데

놀랍게도 이 코치가 사고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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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첼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정상에 올려놓은것이죠.

결승전은 바이에른 뮌헨과 상대했는데

이 결승전역시 드록바가 좌지우지했습니다.

마지막 승부차기 역시 드록바가 넣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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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미친 보싱와의 깽판.

가뜩이나 실력도 하향세여서 닭갈비 취급받는 주제에 저딴짓까지 했으니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며 바로 방출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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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 상하이로 이동하며 첼시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가

중국놈들이 뒤통수 치는 바람에 다시 터키 갈라사이타이로 이동하여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천하제일 레알마드리드와 명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중.

참고로 두 선수중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건 당연 드록바에요.

이유는 뭐 여러가지가 있으나 드록바는 첼시를 좌지우지하는 선수였고

에투는 약간은 묻어간다는 느낌이 있다는 점?

아니면 드록바보다 조금 못생겨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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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은 첼시에 없지만 죽을때 까지 첼시맨이라는 드록바

선수생활 화려하게 마치길 기원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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