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 WWE의 영웅들

건국대통령 작성일 13.09.11 18: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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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엔 WWE역사에 남을 악당들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그 반대로

가장 많은 환호와 사랑을 받은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WWE는 선악구도가 상당히 자주 바뀝니다

즉 악당에 포함되어 소개된 선수가 오늘은 사랑받는 선수로도 나올수 있단 말씀!

 

-골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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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골드버그는 사실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여기에 낄만한 선수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매끄러운 경기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으며 한 세대를 대표할만큼의 스타성이 있다고 하기도 뭔가 애매했습니다.

실제 그가 군림하던 시기엔 시청률이 높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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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폭죽속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며 악당들을 모조리 때려부수는 모습은

헐크호건 이후로 서서히 사라져가던

악당들을 모조리 압도하는 강력한 선수를 원하던 일부 팬들의 갈증을 단방에 충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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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대표하는 기술은 스피어.

필살기술인 잭해머 보다도 더욱 인지도가 높습니다.

미식 축구선수출신인 그의 특징을 잘 살린 기술로.

그냥 달려가서 어깨로 냅다 들이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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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격투기나(아나운서) 방송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브렛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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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사람들의 반응은 당시의 영웅인 헐크호건의 장기집권에 서서히 싫증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원패턴적인 경기운영을 십여년간이나 봐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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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에서 새롭게 내세운 영웅은 캐나다의 브렛하트였습니다.

헐크호건 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영웅이 아니였던 브렛하트.

경기내내 상대에게 두들겨 맞는 시간이 더 많았고

체구도 작았으며 (180대의 키) 존재감도 호건보다 강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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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겐 마치 하나의 무용을 보는듯한 깔끔한 운동신경을 가지고있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비록 사전에 호흡을 맞추고 하는 것이지만)를 팬들앞에 내 놓을수 있었던 것이지요.

언제나 이기겠지~하는 호건의 경기를 보다가

이길듯 질듯 손에 땀을 쥐게하는 브렛하트는 호건의 뒤를 이어 몇년간 WWE의 정상에 군림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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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퇴하여 간간히 WWE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얼티밋 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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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호건시대

헐크호건의 대항마이자

단한번의 대결이후 호건의 절친한 친구로 변신했던 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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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등장음악과 함께 달려나오는 젊고 우락부락한 인디언 부족전사(물론 설정)는 앨비스 프레슬리를 모방하고 다니는

홍키통크맨을 단방에 격파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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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도엔 천하제일 헐크호건마저 6만명의 관중앞에서 찍어누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역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운동신경 꽝 체력 꽝.

그에게 신이 준 능력은 오로지 순간적인 완력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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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등장해 로프를 흔드는거 까진 정말 좋은데....

여기서 기운이 다빠지니 경기는 막상 대부분 5분을 넘길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래저래 쓰이다가 버림받았고

당연히 WWE와의 관계는 좋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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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발매할 WWE 2K14게임에 등장하기로 하면서

WWE와의 관계역시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정치성향이 매우 보수주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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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챔피언(Peoples Champion)이라 불리는 더락.

강력함으로 어필하는 챔피언은 아니였습니다.

되려 패배가 많았고

브렛하트 처럼 경기중에도 두들겨 맞는 비중이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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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그의 데뷔 초는 암울하기가 짝이 없었는데

사람들은 그냥 히히거리며 사람좋은 웃음을 흘리는 젊은 흑인 청년을(더락 흑인입니다)무시했고 얕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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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더락은 이미지를 냅다 바꿉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거만을 떨며 흑인 특유의 발음으로 상대를 비꼬고 찌질거리는 악당으로 변한 더락.

처음엔 야유하던 관중들이 되려 이제 더락을 찾으며 환호하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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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락은 건방진 캐릭터를 유지하며 선역으로 전환했고

이후 한세대를 주도할 만큼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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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전업선수로썬 은퇴하고 나서

영화배우로 전념하고 있으며 간간히 WWE에 출연하여 경기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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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놀랍게도 다시 챔피언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답니다.

 

-숀마이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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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버리는 소년(으로는 안보이지만)

숀마이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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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티제네티라는 선수와 더불어 락커스라는 팀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때는 그가 이정도의 스타로 대성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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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태그팀 시절부터 라이벌관계에 있던 브렛하트가 대성하면서

그의 대항마로 떠 오른 숀마이클스 역시 뒤따라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마침내 1996년에 숀마이클스가 브렛하트를 누르고 챔피언이 되며 본격적인 숀마이클스의 시대로 접어듭니다.

그러나 2년후 허리부상이 악화되며 은퇴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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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깜짝 복귀를 감행하며

당시 최고의 악당 트리플 H를 무찌르며 선수로써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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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11월엔 6명의 선수가 한 철창안에서 경기를 갖는 일레미네이션 챔버라는 방식을 통해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구요

(저 벨트는 WWE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든 세계챔피언의 벨트가 아니고 WCW를 인수하면서 그쪽 세계챔피언 벨트를 받고

디자인과 이름을 고친 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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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엔 자신과 함께 또 다른 전설로 불리는 선수.

언더테이커에게 도전했습니다만

패배하고 경기를 갖는 조건으로 내건 은퇴약속을 지키고 은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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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간간히 WWE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일단 요기서 마칩니다

남은 선수들은 다음에 하겠습니다(치과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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