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판타지의 괴물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판타지소설과 함께 우리의 야자시간을 함께하던 무협지 이야기입니다.

무협지도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작가의 마음에 따라 설정이 입맛대로 바뀌지만

그래도 10권중에 8권에는 등장하는 문파들을 이야기 할께요

1.개방

개방은 소설속에서 강력하게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무협지의 단골손님입니다.

구파일방九派一幇 즉 무협소설의 정파에속하는 문파중 명망높은 10개의 문파

그중 일방이 바로 개방!

무협계의 대부 김용이 구파일방의 설정을 창시했다고 떠돌지만 사실무근이랍니다.

실은 와룡생이였다고 해요.

개방 이야기로 돌아옵시다.

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방은 거지로 이루어진 단체.

김용의 소설이나 기타 소설 대부분에서 개방은 말 그대로 의를 행하고 협을 받든다는 정의로운 문파

개방의 대표무기는 봉이며

가장 강력한 무공은 타구봉법

장풍으론 항룡십팔장이 있습니다.

또한 개방의 인원은 대부분 소설의 설정상 인원이 가장 많은 문파인 경우가 많으며

그 덕에 정보력이 강력한 문파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본질은 일단 거지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개방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 역사속 개방은 아이들을 납치해 인신매매를 시키는등

나쁜짓도 했다고 합니다.

2.소림사

소림역시 개방과 함께 무협소설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보통 무협소설의 배경이 원-명교체기인 만큼 천년 소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소림이 등장하면 언제나 따라나오는 설정은

백팔나한진과 축소판 십팔나한진(다구리 까기)

또한 주인공이 위기에 처해서 개작살나면 언제나 소림사에 들려 처먹게 되는 영약

대환단과 소환단

소림의 대표무기는 곤봉(개방의 봉이랑 비슷한데 좀더 길어요)

그러나 뭐 소설에 따라 검이라든지 다양한 무기를 쓰기도 합니다.

개방과는 다르게 소림사는 매우 자주 등장하면서도 강력함역시 최상위권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림사의 비기로 자주 등장하는 무공은 권법으로는 백보신권.방어용 무공으로는 금강불괴신공등이 있습니다.

금강석처럼 몸이 단단해지는 경지라는 설정으로 대충 칼등의 무기와 함께 독도 막아내는 설정.

3.무당파

중국 무당산에 있는 도교계열의 일파를 무당파라고 합니다.

무당을 창시한 사람으로 언제나 소설속에 언급되는 장삼풍(혹은 장삼봉)

실제로는 그냥 무협소설만의 설정이라고 하는데 뭐 일단 무협지 이야기니 사실관계는 재껴두고.

무당파의 주 무기는 검입니다.

(게임 구룡쟁패의 스샷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제가 몇년간이나 했던 게임이기 때문ㅡ,ㅡㅋ)

주 무공은 검을 이용하는 태극검과 권법 태극권입니다.

태극혜검이라는 초 필살기 비슷한 무공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의 공격을 흘린후 반격으로 쐐기를 박아버리는 무공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말코도사는 무당파를 약간 비하하는 식으로 무협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인데요

이는 도사들이 관을 쓰기위해 머리를 댕기면 눈이 치켜떠지는 바람에 말대가리 모양으로 얼굴이 변해서라고 합니다.

4.화산파

중국 산서성에 화산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화산파.

무당파와 상당히 비슷하게 주무기가 검입니다.

주요 필살무공은 매화검법.

강해질수록 매화모양이나 향기가 퍼진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주무기가 검이라는 설정이 겹쳐서 무당파와 자주 비교됩니다.

무당파가 좀더 패쇄적인 이미지라면 화산파는 좀더 현세와 가까운 실리지향 속세적인 이미지.

즉 주인공이 선택하기 좀더 좋은 문파란 말이죠(연애하기도 좀 낫고)

5.아미파

사천성에 있다는 아미파.

소림사와 비슷한 불교문파인데 대부분 소설에서 여자들만의 문파로 등장합니다.

강력하게 나오는 경우는 많지않으며 되려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는 강력한 무공을 가진 음적(한마디로 쎅th를 좋아하는 강력한 나쁜놈들)에게 능욕을 당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필살무공은 주로 손바닥을 사용하는 장법으로 묘사됩니다.

무슨무슨장 무슨무슨장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김용의 소설에선 표설천운장(눈발이 어지럽게 날리는 벌판에 구름을 뚫어버리듯 기습타격을 가하는 장법)등이 등장합니다.

6.그외 잡다한 파들

위에 설명한 문파들은 대부분의 소설에 등장하지만 그외의 구파일방의 설정을 차용한 소설에선

나머지 문파는 그냥 작가 마음대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창파는 주로 스피디한 특징을 가지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역시 검법이 특징입니다.

필살무공은 역시 스피디한 사일검법

전진교

김용의 사조영웅전에서 초반부 구처기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야말로 초강력 포스를 뿜는데 이 인물이 바로 전진교.

그러나 비슷한 도교문파인 무당파의 네임벨류가 높기 때문에 잘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쪽박찬것으로 설정됩니다.

곤륜파

위의 문파들보다 더 적은 경우로 등장합니다.

곤륜산맥 한가운데 있으며 찬 공기가 들어오지 못한다는 낙원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외에

종남파:종남산에 있으며 무공으론 천하삼십육검

청성파:역시나 도교계열의 검을 쓰는 문파 칠십이파검과 청운적하검법

공동파:감숙성 공동산을 배경으로 하며 역시나 도교계열로 자주 등장합니다.

그외에 설산파나 장백파,해남파라는 문파가 등장할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사파(흔히 보면 나쁜놈들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쪽도 다뤄보겠습니다

추석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