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명절..
성묘를 다녀오니 할게 없어서 그냥 텔레비젼만 멍하니 쳐다볼 때,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간 사촌 여동생이 은근쓸쩍 내 옆에 앉았다.
그 녀석도 너무 심심했는지 내게 물었다.
"오빠 내가 문제 하나 내볼까?"
"됐다.. 내지마라.."
"함 맞춰봐~"
너무 귀찮은 나머지 텔레비젼에 시선을 두며 안 듣는 척했다.
"오빠 침대에서 멘트하는 운동이 뭔줄알아?"
순간 침대라는 단어와 운동이라는 말에 얼굴이 빨개졌다.
-이런 요망한 요물 같으니...어린게 벌써 침대 운운하고...근데 답이 뭘까? -
- 애무인가? 애무는 말없이 하는거잖아... 아니다 애무하면 신음소리가 나오니깐 멘트 맞을 수도 있겠네..-
- 그럼...세엑스도 신음이 나오고 운동도 하는 건데...애무 일까 세엑스일까..-
그래서 결심하고 사촌 여동생 귀에다 누가 들을까 살며시 말했다.
"세엑스...."
여동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변태처럼 쳐다본 후 말했다.
"베드멘트!!!!( 아마도 넌센스 베드민턴의 말 장난인것 같음)"
그래서 여동생이 섹수쟁이로 떠들고 다님...
올해는 도망치 듯 왔는데.. 내년 설이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