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껜가요
무협지에 나오는 정파문파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마교를 비롯해 대부분의 무협지에는 악역의 포지션에 있는 문파들과 세력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악역덕후다 보니 이놈들이 좀더 반갑네요
1.마교
실생활의 마교는 특정집단이 아니라 중국에서 반정부적인 종교를 배척하면서 그들의 이마에 찍힌 불도장같은 명칭입니다.
몇년전 화제가 됬던 파룬궁박해.
파룬궁이나 엣날의 백련교,명교 등이 있는데
저중 명교는 원 명 교체기에 명태조 주원장의 개국에 상당한 도움을 줬습니다.
무협속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마교는 보통 사악한 설정을 가진 종교+문파의 이미지를 가진 세력이였습니다.
사악한 마신(천마,아수라)를 숭배하며 인신공양같은 희생자를 필요로 하는 무공등을 쓰는 문파로 묘사됬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며 젊은 독자나 작가들은 마교를 비롯한 그동안 악역으로 치부됬던 문파를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비이성적이고 대화나 상식은 통하지 않던 악마적인 종교로 묘사되던 마교를 도리어 솔직담백하고 호쾌한
그저 강력함을 추구하는 단체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젊은 작가나 독자들은 기존의 선역이던 정파의 문파나 xx세가등을 기존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면을 가진
답답한 보수세력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고 도리어 마교가 이런면을 깨부수려는 신흥 진보세력의 성격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예전 그대로 악마적인 악당세력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세력의 이름을 따서 무공이 대부분 xx마공으로 끝납니다
2.혈교
혈교가 등장할경우 마교는 등장하지 않거나 도리어 마교를 선역의 포지션으로 밀어낼 정도로 강력한 악의 성격을 띄는 세력이 혈교입니다.
마교의 악행으로 가끔 등장하는 인신공양이 혈교에겐 필수 설정이며 식인,
강시술(시체를 다시 일으키는)
동남동녀 재료모으기(어린애들 잡아간단 소리에요)등등
온갖 악행을 자행하는 세력
(무협은 아니지만 혈교나 마교의 리더이미지에 너무 잘어울리는 대장로 역의 최민수)
마교가 근래에 접어들어 강력함을 추구하는 무투파의 이미지로 변화함에 따라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절대악의 포지션의 세력이 필요했고 그덕에 대신 혈교라는 문파를 창작한것.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소설은 묵향입니다.
참고로 마교처럼 약간 실제역사와 창작이 믹스된 케이스가 아니고 완전한 픽션문파.
세력의 이름을 따서 무공이름이 xx혈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몽골세력
무협의 배경시대가 중국의 원명교체기가 많다보니 무협에 몽골세력이 등장할땐 대부분 명나라에 쫒겨나 복수를 다짐하는
세력으로 등장합니다.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4.녹림
녹림은 한마디로 산적.
실제 중국역사에선 조조 유비 손권 삼국지 나오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정도로 역사가 오래됬습니다.
무협소설에선 보통은 악역내지 조연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녹림 18채니 108채니 하면서 산적들의 연합조직으로 묘사됩니다.
이들의 무공의 특징은 창,도,도끼등을 이용하여 깊은 내공이 아닌 신체단련을 바탕으로한 외공을 특징으로 하고있습니다.
녹림은 현대로 치면 조폭집단을 미화한 버전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녹림은 다른이들에겐 생명을 상하게 하고 재물을 빼았지만 자기들끼린 의리를 강조하며 또한 자기들에게 위해를 가하면
여지없이 복수의 칼날을 드리댑니다.
5.남만을 비롯한 더운지역의 세력
주로 정글지역을 무대로 등장합니다.
물론 마교나 녹림같이 등장빈도가 많은편은 아닙니다.
호랑이나 코끼리같은 거대짐승을 부리거나 맹독사나 독충들을 이용한 독공을 펼칩니다.
가끔은 불이 상징인 경우도 있구요
오대세가중 독을 장기로 하는 사천당가와 라이벌 설정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이라는 이미지가 떳떳함과는 거리가 좀 있기에 등장하면 10분에 9는 악당.
6.북해빙궁
이번엔 추운 동네를 배경으로 한 북해빙궁.
보통 북쪽의 찬바람이 불어재끼는 이미지로 등장합니다.
1년내내 얼어붙어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무공역시 냉기를 뿜어내며 상대방을 얼려서 보내버립니다.
널리 알려진 무공은 빙백신장.
열혈강호를 비롯한 무협작품에 등장합니다.
근데 열혈강호는 뭐 안나오는 세력이 없을정도;
7.하오문
소매치기나 도둑 사기꾼 기생등이 모여 만든 사파문파.
인원이 많은 점.정보력이 강한점. 구성원들이 비참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 점 등이 정파의 개방과 매우 흡사합니다.
개방과 같이 주인공이 포스를 내뿜기 힘들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쩌리 취급을 받는경우가 대다수이며 하오대문같이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오문을 잘 다뤄주지도 않습니다.
8.서장
척박한 땅을 배경으로 등장하며 포달랍궁이니 천룡사원이니 하는 명칭으로 등장합니다.
대뢰음사 소뢰음사등의 명칭역시 등장하지요.
대뢰음사는 삼장법사가 향했던 천축의 사원이고 소뢰음사는 대뢰음사에서 쫒겨난 놈들이 있는 사원입니다.
9.일본세력
흔히 동영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등장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동영이란 동쪽바다라는 뜻.
사무라이 발도술이나 닌자술이 이들 무공의 대표로 등장합니다.
이상 마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