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성지고가 남긴 가장 큰 감동은 바로 교장선생님
성지고 교장선생님은 진짜 감동이었네요!
성지고 교장선생님이 올리신 글
꾸준히 선생도 하심
사비를 털어서 하시는 듯
-학생들에게 뿌듯할 때와 서운할 때는?
누구도 받아주지 않던 아이들을 우리가 잘 가르쳐서 사회로 내 보냈을 때.
그리고 그 학생이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행복하다.
얼마 전 한 졸업생을 만났는데 길거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더라.
집에 돈이 없어 빵가게는 못 해도 제빵과 전공을 살려 붕어빵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모르겠다.
속상했던 적은…. 한 학생에게 표창장을 줬다.
그런데 그 학생이 표창장을 찢어 버린 것을 봤다. 참 속상하더라.
결국 다시 표창장을 만들어서 그 학생에게 전달해 줬다.
결국 죄송하다고 말했다.
-미래의 계획은?
얼마 전 김천에 있는 소년원에서 살인혐의로 붙잡혀 들어온 한 아이를 만났다.
이 아이는 누구도 돌봐주려고 하지 않았고 부모조차 면회를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난 이 아이를 보기 위해 수차례 이곳을 찾았다. 결국 아이는 내 앞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며 15년 형기를 마치고 성지고에서 공부하게 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해진 규정 잘 따르고 성실하게 형 마치고 같이 공부해 보자고 했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이 아이가 과연 형을 마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겠나.
이렇게 세상에는 아직 우리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 일을 멈출 수 없다.
인터뷰를 마치고 안방을 나섰다. 성지고는 교장실이 있지만 이곳을 안방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아이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학교,
영어단어나 수학공식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학교.
참교육의 의미를 곱씹어보며 특별한 학교의 안방을 나섰다.
세금만 날려먹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 보다 백배 나은 듯
이런 애들이 조금이나마 착해지면 우리도 이익이죠
아무튼 교장선생님 대단하시네요!!
일반 학교 교장선생님들관 차원이 다르심
김한태 교장선생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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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대라해따님 댓글 : 저동네 사람인데, 등교시에 교장선생님이 항상 웃으며 한명한명 인사해주신다..
학교 이미지 좋게할려고 지역사회 봉사도 열심히 하시고.. 사실 성지고 학생들만 보면 학교 옮기라고 데모라도 하고 싶은데 교장선생님때문에 그냥 지내는거다. 참 대단한 선생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