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키미 라이코넨 어록 (스압)

발키리의기행 작성일 13.10.08 02: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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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끝난 한국 GP에서 2위를 한 키미 라이코넨 팬입니다.

그의 정신세계는 상당히 아스트랄 한데요...;;


그는 드라이빙 빼고 인생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울한 인간은 아니고..그냥 시크합니다.



그의 어록을 보시죠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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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키미는 휘발유를 마신다. 그래서 그렇게 빨리 달리는 거다.


 


 


"나는 관심이 없다"


-키미 라이쾨넨


 


 


 


 


 


키미, 당신은 원래 말이 적은가.


-그렇다. 하나... 둘... 셋...


 



타이어를 바꿨는데, 드라이브하는 스타일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


-난 모르겠다. 나한텐 별 의미가 없다. 타이어는 타이어다.


 


 


신인인 니코 로스버그와 스콧 스피드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길이나 잘 비켜줬으면 좋겠다.


 


 


(맥라렌 팀에서 팀메이트였던)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뭐라고 했는데?


-몬토야가 한 말에 대해 별 흥미 없다.


 


 


몬토야의 포인트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몬토야가 포인트 믿고 나서면, 믿고 나서는 거다. 나는 내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이 없다.


 


 


몬토야가 NASCAR 로 옮겨가서 성공했다.


-관심 가지도 않는다.(그리고 키미는 2011년 NASCAR로 가서 경주한다. 그리고...)


 


 


NASCAR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우리 완전 씨* 쓰레기다.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We’re so f***ing s***, it’s unbelievable). 차가 완전히 *이라 차를 조정할 수가 없다! 진짜 짜증나 죽겠다! 이 씨**의 차를 돌릴 수가 없어!(The car is s*** because I cannot get it turned! It is so frustrating! I cannot get the f***ing car turned!)"


 


(악당 주: NASCAR는 F1과 달리 차에 온갖 첨단 장비를 싣고 다니지 않아 차가 조금만 잘못 운전해도 미쳐 날뛴다. 그리고 타원형에 경사가 진 경기장을 계속 돌며 100% 드라이버의 감만으로 무거운 차의 움직임을 감당해야 하는 경기라, 코너가 많고 섬세한 드라이빙을 해야 하는 F1과는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다)


 


 


몬토야가 테니스 치다가 사고를 당했다.


-우리 서로 연락 주고받는 사이 아니고, 나는 그 사람이 뭘 하는지 별 관심 없다.


 


 


펠리페 마싸는 어떤가? 작년의 그하고 똑같은가, 아니면 많이 변했는가.


-난 모른다. 마싸한테 가서 직접 물어라. 나는 그가 뭘 하면서 지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마싸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으면 마싸한테 물어라.


 


 


경주하는데 날씨가 별로 안좋은데.


-비가 오든 말든 똑같다.


 


 


 



 


 


키미가 페라리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기자가 키미에게 이탈리아어로 말해보게 하려고 애쓰는데


-이탈리아말 하고 싶으면 하세요.


 


 


2007년 페라리 행사에 준비하는데


-난 이탈리아어 배우러 학원같은거 안 다닐거다. 내가 페라리로 이적한 거는 이탈리아어 배우려고 한 거 아니다.


 


 


페라리팀에서 열린 파티에 대해


-페라리에서 여는 파티가 제일 좋다. 페라리 핏 크루(간단히 말해 정비팀)하고 그 사람들 자녀들도 다 온다. 난 내가 거기서 뭐 해야될지 모르겠다. 아마도 산타를 할지도 모르겠다. 페라리 말고 다른 곳에서 여는 파티들은 전부다 형식적이고 지루하다.


 


 


 



 


 


태그호이어(명품 메이커)가 특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거. 괜찮다.


 


 


체중 감량을 얼마나 했는지 질문이 들어오자


-모르겠다. 난 저울이 없다. 난 전체적으로 체중만 괜찮으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게 중요한 거다.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열린 파티에 대해


-춤을 추는 부분을 건너뛰어야 할 것 같다. 제니(키미 마누라. 미스 스칸디나비아 출신 슈퍼모델이다ㄷㄷㄷ)가 춤 추고 싶으면 다른 사람하고 파트너해서 알아서 출거다.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열린 파티에 대해(2)


-아, 가서 미꼬 레필람피(핀란드 배우)나 인터뷰해라. 그사람 이야기하는 거 좋아한다.


 


 


 



 


 


"글쎄... 여름에는 낚시하고 떡도 치는데(In summer there's fishing and f***ing). 겨울에는... 낚시하는게 안 좋다."


 


 


 


대통령궁에서 있었던 파티 전 인터뷰:



키미, 좋은 독립기념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궁에서 파티를 해서) 지금 흥분되나요?


-아니오.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거라도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그때 가서 봐야죠.


 


대통령이 키미 씨의 경기 장면을 봤다고 생각하나요?


-모르겠습니다. TV에서 최소한 조금은 봤겠죠.


 



대통령궁에서 있었던 파티 후 인터뷰:



키미와 제니는...


-정말로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냥 독립기념일 행사에 축하 드리려고 한 건데.


-아니오, 별 거 없습니다. 전 그냥 이게 보통 있는 일이라서.


 


핀란드에 언제 오셨습니까?


-오늘 아침요.


 


좋은 저녁 보내셨길 바라고요, 이번 파티는 어땠습니까?


-괜찮았습니다. 짧긴 했지만, 어쨌든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


 


대통령께 뭐라고 말씀을 드린 게 있습니까?


-'안녕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좌 알론소 우 해밀턴


 


"사람들은 항상 실수에서 배운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지난 시즌에서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해하는데 관심이 없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02년 프랑스 GP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 X같은 경기였다(S*** race).



 


2002년 오스트리아 GP에 대해


-난 안 봤다. 페라리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눈곱만큼도 관심 없다.


 


 


오는 2006년 시즌에 대해


-어떻게 될 지 아직 관심 없다. 그때 가서 보면 알겠지.


 


 


2007년 헝가리 GP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지루한 경기였다.


 


 



 


론 데니스(맥라렌 사장-컵을 들고 있는 사람)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그는 전에도 이상했고 지금도 이상한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어한다. 그 사람은 내 관심을 끌지 못한다.


 


(자기 상사한테 이상한 사람 드립ㅋㅋㅋㅋㅋ)


 


 


 



 


"포뮬러 원은 언론들만 없으면 천국이 될 거다."


 


 


가십 미디어: 당신이 이번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나는 당신들 잡지 보고서 내가 뭘 했는지 알게 된다.


 


 


지금 맥라렌 팀 분위기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2007년 시즌 맥라렌 팀 내 내부 거래자가 있다는 스캔들이 난 것에 대해).


- 존나 멋질 것 같다(I bet it's f***ing great).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 대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나한테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러면서 머신 개발하는데는 툭툭 조언을 해주는 키미다)


 


 


몬자 트랙에서 2008년 경기를 마치고(키미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경기) 인터뷰:
경기 결과에 만족합니까.


-내가 만족해 보이나요?(Do you think I am?)


 


 


"언론지들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기사를 적는가 보면 웃음만 나온다."


 


 


오호! 지에 2006년 46호지에 당신 기사가 떴다.


-그 잡지 어디에서 내가 술마시고 경주차 운전한다고 읽은 것 같다(키미는 술을 매우 좋아한다)


 


 


월드 챔피언 등극 이후 키미 당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나한테 개소리를 많이 했는데(They have thrown a lot of s*** on me) 이제 그걸 더 많이 들어야 될 것 같다.


 


 


 


"F1에서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건 운전하는 것이다."


 


 


 


 



 


 


"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이 없다. 난 마이클 슈마허가 아니다."


 


 


잭키 스튜어트(3회 우승에 빛나는 원로 포뮬러 원 드라이버)가 키미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키미는 이제껏 정상에 오른 잭키 자신을 비롯한 드라이버들과 완전히 반대"며, "키미는 자기 삶의 방식에 대해서 타협하거나 바꿀 줄 모르기 때문에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에게 점차적으로 뒤떨어질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잭키 스튜어트라는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나는 관심이 없다. 그 사람하고 나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다.


 



데이빗 쿨사드가 키미에 대해 한 말에 대해(아마 키미가 경기 시작 전후에 그냥 마음 편히 누워 자는 신기한 사람이라는 말인듯)


-쿨사드가 뭔 말을 하든 그건 그 사람 마음이다.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이 없다.


 



데이빗 쿨사드가 자신이 쓴 칼럼에서 "그 핀란드 사람(키미)은 포뮬러원 차량 개발을 리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라고 하자


-난 차를 개발하는 드라이버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뭐 하나도 제대로 이룬 것 없는 사람들이 그런 말 하는 거 보면 웃기다. 난 관심 없다. (쿨사드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키미는 자기 소속팀의 차량 개발에 짧지만 뼈가 든 평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포뮬러 원 차량 개발에서 드라이버와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은 성적뿐만 아니라 팀 내 하모니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 진정한 차도남이다)


 


 


야르노 트룰리가, "키미가 F1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망할 트룰리가 뭐라고 하든 내가 알게 뭐야(I don't give a damn what Trulli says).


 


 


버니 에클레스턴(포뮬러 원 매니지먼트 회장)이 키미가 기자들 앞에서 말을 너무 적게 한다고 불평했다


-누구나 다 자기 의견이 있는거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게 뭐라고 하는지 별 관심이 없다.


 


 


키미 당신은 페르난도 알론조의 심리전에 휘말려들지 않는 것 같다.


-나는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다. 알론조가 계속 2등으로 레이스를 마치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 레이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다."


 


 


마틴 브런들(F1 해설자)이 마이클 슈마허가 평생업적상(Life Achievement Award)을 받는데 키미가 축구황제 펠레의 축사 동안 없었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가서 물었다:


키미 라이쾨넨 선수는 저기 위에서 하고 있는 식순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키미, 방금 펠레가 한 축사 놓친 거 아세요?


-네.


 


안 봐도 괜찮은 건가요?


-네. 똥싸고 있었습니다(Yeah... I was having a s***).


 


네,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면 그리드에 무게를 던 아주 날쌘 차를 끌고 나가겠군요.


-...


 


 


키미, 당신은 술을 끊을 생각이 있나.


(키미는 소문난 주당이다. 요트를 타고 휴가를 갔는데 술에 취해 2층 데크 위에서 아래 갑판으로 떨어져 머리를 박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없다.


 


 


야스 마리나 서킷(아부다비 GP)에 대해


-글쎄... 처음 몇 개 코너는 꽤 괜찮은데, 나머지는 쓰레기다(but the rest of it is s***)." 


 


 


 


 


 



 


 


"핏 레인에서 빨간 불이 들어와있으면 멈춰야 된다. 그런데 눈깔이 나무로 된 왠 멍청이(루이스 해밀턴)가 와서 날 들이받고 차를 부순다."


 


 


루이스 해밀턴이 캐나다 GP에서 핏 스톱을 하고 나가던 키미를 들이받고 페널티를 받은 데 대해 항변하자


-걔(해밀턴이)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많은 드라이버들에게 헬멧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곤 한다. 키미 당신에게 헬멧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얼마나 중요한가.


-내 머리를 보호해준다.


 


 


헬멧에 관해서, 다른 드라이버들이 많이들 그러는 것처럼 특별한 '의식' 같은 게 있는가.


-앞이 더 잘 보이게 바이저를 닦는다.


 


 


만약에 키미 당신이 에일리언을 만난다 상상해보자. 겁이 나서 도망치겠는가 아니면 말을 걸어보겠는가.


-그런 문제가 일어날 일이 없어서 상상을 안한다.


 


 


당신 친구가 되려면 뭘 해야 하는가.


-난 내 친구들이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 새 친구를 찾을 생각이 없다.


 


 


키미 당신은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가.


-없는데.



 


 


(7회 월드 챔피언에 빛나는 F1의 황제)마이클 슈마허가 은퇴했다가 다시 F1으로 돌아왔다:
당신이 레이스할 때 마이클 슈마허의 존재가 불편하거나 하는 점이 있는가.


-왜 불편해야 하는데? 내가 슈마허한테 왜 신경 써야 하나? 나는 드라이버다. 그 사람이 거기 있든 말든 내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슈마허의 역할은?


-슈마허는 우리 드라이버들한테 와서 조언같은거 안해준다. 그리고 적어도 나는 그사람 조언이 필요 없다.


 


(패기ㄷㄷㄷ)



 


 


 



 


"다른 드라이버들은 시뮬레이터에 앉아서 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나는 여기 운전하러 왔다."


 


 


2001년 자우버-페트로나스에서 선수생활을 할때:


당신은 생애 첫 포뮬러 원 경기 출전 한 시간 전에 캠핑카 트레일러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인가.


-사실이다. 호주에 보면 사람들이 박스같은 거 차에 매고 끌고 다닌다. 그 안에 있었는데 탁자 밑에 좋은 자리가 있어서 누워서 자고 있었다. 나는 레이스 나가기 전에 자는 거 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


 



사장인 피터 자우버와 당신과의 관계는 어떤가.


-그는 내 상관이다.


 


 


그는 아버지같은 인물상인가, 아니면 대부같은 카리스마적인 인물인가.


-그는 내 상관이다.


 


 


 



 


"갑자기 스티어링 휠이 뽑혀서 내 손에 들려 있는거다.


 다시 꽂아 넣으려고 했는데, 너무 늦었었다. 난 내가 어디에 처박힐지 궁금해서 보고 있었다."


 


 


 


키미, 당신은 레이스하기 전에 어떤 기분을 느끼나?


-그냥 보통 기분.


 


 


키미, 그리드에서 다섯번째에 선 기분이 어떤가(그리드: 출발선)


-다섯 번째에 선 기분이다.


 


 


당신이 해외에 나가서 레이스를 할 때 조국인 핀란드 생각이 얼마나 떠오르는지 궁금하다.


-대부분 내가 이기고 나서 핀란드 국가가 울릴 때. 다른 때, 뭐 레이스 주말같은 때는 내가 핀란드 사람이라는 거 생각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어쨌든, 뭐 평소에도 나는 내 고향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여성이 군대에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핀란드는 남성 의무복무, 여성은 모병제).


-군대가 모병제라면 난 안간다(올ㅋ).


 


 


레이스 주말에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은?


-레이스가 시작될 때. 언제나 그 순간.


 


 


가장 지루한 순간은?


-지금.


 


 


당신이 레이스를 할 때 가끔씩 지루해한다는 게 사실인가.


-내가 한참 멀리 앞서나가고 있을 때만. 내가 작년 호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앞서가다보면 딴 생각을 하게 되거나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들을 가지고 놀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브레이크 밟을 타이밍을 놓치게 된 거다. 올해는 다행히도 그런 식으로 경기를 하진 않았다.


 


 


시속 300km 로 달릴 때 키미 당신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보통 기분이다.


 


 



 


"나는 지금 상황에 행복하고 내년이나 다른 때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그때 가서 봐야지."


 


 


피터 윈저 - F1 레이싱:
키미, 분명히 알고 있겠지만 헝가리에서 당신이 17바퀴동안 선두를 유지했다. 그 결과로 맥라렌-메르세데스는 올해 처음으로 베른드 메이랜더가 모는 메르세데스 세이프티 카(안전을 위해 경주차량들을 통제하는 차량)가 레이싱 랩에서 리드한 바퀴수를 뛰어넘었다. 그 '선두 경쟁'이 남은 레이스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또 맥라렌-메르세데스가 세이프티 카를 상대로 얼마나 내구성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기면 좋겠다. 최소한 똑같은 회사에서 만든 차인데, 별 관심은 없지만 어떻게 될진 그때 가서 봐야지(We will see what happens).


 


 


AP통신 기자 살 잔카:
그리고 키미, 페라리 드라이버로서 당신은 이번에 F1에 돌아오는 슈마허로부터 어떤 조언을 묻겠는가.


-내가 말했듯이, 여러 가지 다른 것들에 좌지우지되겠지만, 올해 경기 다 마치고 그때 가서 봐야지.


 


 


"내일 날씨가 어떻게 경기에 영향을 미칠지가 흥미롭다. 마지막 퀄리에서 내 사이드 미러가 떨어져 나갔는데, 난 그거 몰랐다. 별로 내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서 봐야지."


 


 


"모르겠다. 차에 뭐 새로 단 것 같은데 난 테스트할때 없어서 팀하고도 얘기 못했다... 나 방금 여기 도착했다. 내일 가서 봐야지."


 


 


키미, 당신은 뭔가에 크게 화가 나서 펄펄 뛰며 소리친 적이 있는가.


-그런 적이 많지만, 물론 리타이어(차량 문제나 사고로 경기에서 아웃됨)하거나 그런 일이 벌어지면 기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 레이스보단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럼 어떤 상황에 화가 났는지 예라도 들어줄 수 있는가.


-아니. 안 된다.


 


당신이 말한 것처럼 일상 생활에서 당신을 화나게 하는 것들이 어떤 종류의 것들인지?


-지금같이 그런 질문들을 계속 물어보면 화가 난다.


 


 



 


"내가 70년대 사람들하고 같이 포뮬러 원 드라이버로 경기했으면 내 인생은 훨씬 더 순탄하게 나갔을 거다.


 나는 확실히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키미, 스스로를 묘사해보라. 무엇이 지금의 당신을 만드는가.


-피하고, 살하고 뼈. 다른 사람들도 나랑 똑같을 걸.


 


 


마커스 그뢴홀름(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핀란드 선수)가 챔피언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나.


-그한테도 좋고, 핀란드에도 좋겠지만, 내 인생에 별 영향은 없다. 나는 거기(WRC)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그리고 2009년, F1에서 잠시 떠난 키미는 WRC 드라이버로 데뷔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로 해봤다고 하는데, 형인 라미 라이쾨넨 선수보다는 못했다.


 


 



 


"나는 운전하는 것이면 전부 다 관심이 있고, 이것 저것 해보면서 경험도 많이 쌓아보고 싶다."


-NASCAR 데뷔 후 인터뷰에서


 


 


2011년 미국 NASCAR에 잠시 발을 담갔던 키미는 2012년 로터스-르노 F1팀으로 F1에 재기했다.


 


 



 


"나의 F1에 대한 갈망은 지금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그는 지금 현재(수정: 10월 8일 기준) 2012 시즌 포인트 157점으로 페르난도 알론조, 세바스티안 페텔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동안 F1을 떠나 다른 곳에 있다가 온 것이라 믿기지 않는 실력이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업데이트]


 


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언행마저 하나도 안변했다.


예전에 비해 말이 많아지긴 했지만.


 


 


2012년


스페인 GP 프레스 컨퍼런스:


 


키미 당신은 사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사실인 것으로 안다(유럽에 온 게 편안하냐는 뜻) 


-그렇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에서...(유럽으로) 와서 별 다를 것도 없다...


 


 


 


일본 GP 퀄리파잉 중에 키미가 스핀 먹고 나가떨어져 옐로 플래그가 떴다:


 


키미. 어떻게 된 일인가.


-스핀했다.


 


당신뿐만 아니라 다른 드라이버들에게도 큰 타격일 것 같다. 옐로 플래그가 떴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기록을 내려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었고, 결국 너무 심하게 밀어붙였고, 리어가 나갔다.


 


(질문 한번 더 하고)


 


내일 좋은 결과는 어떻게 나올 거라고 보는가.


-그때 가서 봐야지.


 


 


 


인도 GP 프레스 컨퍼런스:


 


키미, 인도에는 처음 와본 것으로 안다. 첫인상이 어떤가.


-글쎄. 나 어젯밤 한시에 와서 찻길하고 호텔밖에 못봤다. 호텔 안은 멋있었다(일동 웃음). 불평할 것도 아직까진 없다... 서킷도 아직 안돌아봤고... 내일 알려줄 수 있겠지.


 


키미 당신은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가.


-그렇다. ...유럽 음식하고 똑같다면. 아직 이 지역 음식은 안먹어봤다.


 


 



 


 


그리고


 


전설이 되어버린 아부다비 GP 팀 라디오:


 


오케이, 키미. 뒤에 알론소가 따라오고 있고 5초 차이난다.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계속 알려주고... 페이스도 계속 알려주겠다.


-나 좀 내버려둬! 나 뭐 할지 알아.(Just leave me alone! I know what to do)


 


오케이, 키미. 우리 타이어 4개 다 관리하며 잘 써야돼요(please) 타이어 4개 다...


-아 예 예 예 예 타이어 4개 다 쓰고 있으니까, 무슨 10초마다 한번씩 말 안해줘도 돼(You don't have to remind every ten seconds) 


 


...알았다.


-...


 


이렇게 아부다비에서 우승해 포디움에 오른 키미.


 


데이빗 쿨사드:


자, 키미. 2009년 벨기에 스파에서 우승한 후 첫 우승입니다. 지금 기분을 말씀해주세요.


-별 거 없습니다. (관중들 환호성)


 


사람들은 그랑프리에서 승리하는 기분이 얼마나 굉장한지 알고싶어해요. 심정을 자세히, 좀 더 깊게.


-지난번에 여러분들이 내가 별로 안 웃는다고 개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Last time you guys were giving me s*** because I didn't really smile enough but maybe this time again...)



 


 


오랜만에 돌아온 미국 그랑프리. 서킷이 새로 만들어져서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키미. COTA(Circuit Of The America)트랙은 어떤가.


-아직 안 가봐서 모른다. 내일 보면 알겠지.


 


당신은 트랙 워킹을 안하는데.


-그렇다. 음...


 


감사하다.(질문 넘기려는데) 지난 그랑프리 이후로...


-아. 골프 카트같은 거 있으면 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후


 


알론소와 베텔 중 누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가.


-누구든 포인트 많이 따는 사람이 이기겠지.


 


 


 


 


 



 


해석:


 


오늘 어때요? 지금 보니 타올을 두르고 있는데요.


 


-...


 


꽤 괜찮나요? 오늘 기분이 어때요?


 


-뭐라고요? (이어폰ㅋㅋㅋㅋ)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안들려요(ㅋㅋㅋㅋㅋ)


 


아니, 안들리신다뇨. 농담하지 말아주세요. 경기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해주세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더울 것 같네요.


 


하하하. 진지하게요.


 


-...


 


(리포터 멘붕. 쏼라쏼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미는 남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100% 다 쏟아부으면서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머릿속에 든 게 드라이빙밖에 없다는 것만 놓고 보자면 A. 세나와 비슷한듯.


그런데 키미는 진짜 머릿속에 든 게 드라이빙밖에 없는것 같다.


 


"난 행동을 할 때 생각을 안하고 저지르는 편이다. 뭐 그렇게 내 인생 멋대로 산다고 내가 드라이빙하는데 영향은 없으니까..."


 


라고 스스로도 인정했을 정도.


 


 



맥라렌의 리어 윙 결함으로 리타이어하는 영상.


론 데니스씨답지 않은(사실 애드리안 뉴이) 맥라렌 머신의 시원찮은 신뢰성으로 키미는 여러번 엿을 먹어야 했다.


열받은 아이스맨. 50000달러짜리 스티어링 휠을 쿨하게 내던진다.


 


그래도 포디움 피니시는 잘도 잡은 게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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