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에 이은 두번째 미녀는 한나라의 왕소군
그가 살던 한나라시대엔 북쪽의 흉노가 매우 강성하던 시기.
한나라의 시조인 한고조가 흉노에게 개발리기도 했던 흑역사가 있던 시기라 흉노의 눈치를 안볼수가 없었음.
어느날 흉노의 대빵이 한나라 황제에게 요청하길
이보시오 황제양반
요새 뭐 우리사이도 그럭저럭 괜찮으니 이쁜이들좀 보내주지 않겄소?
한나라 황제는 요청을 거절하긴 그렇고
이쁜이를 정말 줘버리기엔 좀 아깝고 하니.....
음~~그렇다면 제일 못생긴 궁녀를 뽑아 주면 되지 뭐 헤헤헤
그리고 궁궐에 있던 화가가 그린 궁녀들의 초상화를 쭉 놓고
누굴 보낼까 고민 고민
얘는 눈이 이뻐서 안되
헐? 얘는 코가 너무 이쁘다. 안되
그러던 중 눈에 띄는 용모의 처자
아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면상이다
이년으로 보내거라~~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흉노족에게 그녀를 보내기 전날 황제는 그녀를 직접 한번 보는데
황제:????님은 누구??
왕소군: 흉노에 가기로한 왕소군인데염 ㅇ.ㅇ
황제:아니ㅡㅡ 이게 뭔 개소리야! 이게 어찌 된 일이여??
어찌된 일인가 하니
왕소군은 돈도 없었고 자기 미모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 상태.
그러나 화가는 다른 궁녀들은 어떻게든 자기에게 잘 보여서 예쁜 초상화를 얻고싶어하는데 반해
아무리 킹왕짱 외모를 가진 궁녀라지만 왕소군은 전혀 뇌물을 주지 않자 얼굴을 아예 개떡호떡 두반장으로 그려서
황제에게 헌상한것.
황제는 ㅅㅂ!!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야 !
다른애 골라봐!!라고 절규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
결국 그녀는 흉노족을 따라 북쪽땅으로 끌려감.
그래도 나름대로 북쪽에서 정을 붙이고 잘 살았음.
허나 약간 안타까운 것은 흉노족에겐 현재 우리 시점으로는 용납하기 어려운 풍습이 있는데
아버지가 죽으면 그 아들이나 후계자에게 시집을 가야한다는 수계혼.
결국 그녀는 흉노의 선우(흉노대빵)이 죽자 그의 아들에게 시집을 가야했음.
다행히 친아들은 아니였던 모양.
그녀는 70대의 나이까지 생존하여 천수를 누리고 죽었음.
한편 애초에 그녀의 초상화를 이상하게 그려낸 화가는 어찌됬을까?
물론 뼈와 살이 분리됬음.
3번째 미녀는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삼국지 연의의 초선
사실 초선이는 정사 삼국지엔 등장하지 않는 허구속 인물이나 워낙 유명해서 넣습니다.
때는 한나라 말기.
서쪽의 군벌이던 동탁이 수도에 입성해 혼란한 조정을 한방에 쓸어버리고 권력을 잡음.
그런후에 당시 최강 킹왕짱 여포를 영입.
이후론 심심하면 사람들을 처 죽이고 다니는데.
조정을 지키는 늙은이
왕윤은 이게 참 고까움.
동탁이 비록 자기를 중용하긴 했지만
저거 여포만 없으면 해치울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이때 그의 눈에 띄는것이 바로 초선이.
왕윤은 초선이 손을 잡고
한나라를 다시 일으킬수 있는건 너뿐이양ㅜㅜ
초선이는 먼저 여포와 썸씽을 갖게됨.
왕윤이 여포를 꾀어내어 집에 오게한후 초선을 소개시키고 나서는
며칠후엔 왕윤이 동탁을 초대해서
초선이를 아예 동탁네 집으로 보내버림.
빡친 여포.
왕윤보고
이 시펄 망할 늙은이! 뒤질려?
왕윤은 ㄴㄴㄴㄴ 동탁님이 초선이랑 니 결혼식 시켜주신다고 데려갔음 헤헤
그 말을 철썩같이 믿는 여포.
동탁에게 가서 초선이 어딨음?하고 묻지만
꺼져임마.
ㅅㅂ놈;;
이제서야 동탁이 초선이를 벌써 먹어치웠다는 걸 알아차림.
복수를 맹세하는 여포
이 시펄 늙은 괴물시키
고로시마스!!!(죽여버리겠슴다!!)
왕윤은 그런 여포를 진정시키며 동탁을 황제 자리를 미끼로 하여 꾀어내자고 제안
으헤헤 기분좋다
드디어 이몸이 한나라의 새로운 황제로다 헤헤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바로 배신자 여포.
아이쿠! 이 망할놈!
말이 필요없음.
동탁 사망..........
허나 왕윤과 여포의 권력은 오래가지 못했고
이각과 곽사라는 동탁부하들의 복수에 휘말려 왕윤은 죽고 여포는 떠돌이 신세.
그럼 초선은 어찌됬는가?
먼저 자살버전.
아무래도 초선의 이야기의 비장함을 끌어올리기 위한 버전
기타버전의 경우 초선은 살아남아 여포의 첩이되어
여포가 죽는 무대인 서주까지 따라감
여기서는 캐릭터 성격이 좀 바뀜.
처음엔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캐릭터였으나
이때의 초선은 여포가 조조를 막기위해 떠나려 하자 자기가 아픈데 어딜가냐며 징징데는 캐릭터로 변신;
여포가 죽자 여포를 따라 죽었다
혹은 조조에게 가서 늙어 죽었다
혹은
뜬금없이 관우에게 초선이 갔다는 민간이야기도 있음.
조조에게 잠시 몸을 의탁한 관우를 조조가 포섭하고자
미녀인 초선을 하사하였는데
관우가 그녀를 보고 너무 예쁜 나머지 마음이 약해질까 두려워 베어버렸다
혹은 관우가 그녀를 도와주어 여승이 되게 풀어주었다.
혹은 관우가 아예 첩으로 삼아 촉나라 까지 데려가버렸다(연의의 관운장님이 이럴수가..)
이게 다 가상인물이라 이런 많은 버전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이지만
4대미녀중 양귀비와 함께 가장 유명하기에 넣었습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