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재의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음문자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표음문자인 훈민정음 이라는 완성본이 있기 때문입니다.

B와 V, P와 F, R와 L 등 현재의 한글 표기만으로는 발음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당시에는 이런 발음들까지 구분해 표기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훈민정음의 과학성이 크게 훼손되고 말았죠.

1912년 단행된 언문철자법에 의해 아래아(·) 가 폐지되는 것을 시작으로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발음들이 크게 제한을 받게 되었고

1930년대에 들어서는 조선총독부가 아예 직접 나서서

우리문자가 표현할 수 있는 발음 체계를 일본식으로 크게 축소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게도......

1945년 광복 후에도 이러한 일제의 식민교육 정책이

우리말, 우리문자 교육에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거의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지금의 '한글' 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비한다면 가장 뛰어난 과학적 표음문자라 부르기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훈민정음 해례본' 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4자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창제 원리와 사용법 또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우리문자.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취지에 맞는 우리문자의 원형을 회복하는 일,

우리에게 남은 - 아직 해결되지 않은 - 과제입니다.

http://v.daum.net/link/20410223?&CT=S_POP

(Viva la Reina~!,  김연아 & 피겨스케이팅 : Asunaro & HES 의 해외 기사 스크랩 창고)

위 사이트의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완벽한 표음문자였다'  라는 게시물의 내용을 참조,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