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중계시 J.D 드류의 큰 홈런을 보고 1. 캐스터 : J.D 드류! 대형 홈런이군요! 차명석 : 저는 저런 홈런 쳐 본적은 없어도 많이 맞아는 봤습니다. 제가 온 힘을 다해 던진 몸쪽 직구를 장종훈 선수가 받아 쳤는데 정말 하늘 높이 까마득하게 사라지더군요. 야.. 그때 기분 말할수도 없습니다. 캐스터 : 아.. 예 그러셨군요. 차명석 : 그 공 지금도 날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캐스터 : 예......
2. 캐스터 :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선수 생명이 일찍 끝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명석 해설위원도... 차명석 : 저는 그만 둘 당시 부상은 없었습니다. 너무 못던져서 그만 뒀어요. 캐스터: 아... 네... 그래도 보통 야구선수들은 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한 두군데 달고 살던데요? 특히 투수들은 팔이나 어깨 부위에... 차명석 : 실은 저도 현역 시절에는 목 부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캐스터 : 목이요?? 차명석 : 조금 특이한 경우죠. 하도 홈런을 많이 맞아서 그 때마다 고개를 휙휙 돌리다보니... 어느날 목에 이상이 왔습니다.... 캐스터 : .........그렇군요
3. 캐스터 : 조쉬 베켓 선수 6회인데도 구속이 96마일이 나오네요... 차명석 : 정말 타고난 어깨죠... 저런 어깨를 가진 선수를 보면 맨날 느린공만 던질 수 밖에 없던 저로써는 부럽다는 말 밖에 없어요. 정말 부럽죠. 그런데 강한 어깨를 가진 투수중에서 컨트롤리 안되는 투수들을 보면 화가나요.. 나에게 저런 어깨를 줬으면 제가 지금 여기서 해설을 하고 있겠습니까? 아 화나네요. 캐스터 : 진정하시죠..
4. 캐스터 : 저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을때, 저 기분은 당사자말곤 아무도 모를겁니다. 차명석 : 아.. 저는 현역시절 홈런맞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캐스터 : ..........
5. 캐스터 : 정말 저 선수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에요. 차명석 : 제가 선수시절때는 아무도 그런얘기 안해주더군요. 어느날 코치님께서 "너는 10분에 한명씩 나오는 투수다'라고 해서 한동안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나네요. 캐스터 : 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