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에 다니게 된 썰 ..

보리차c 작성일 13.10.26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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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관해 몇몇글들 올라와서 저도 한번 어린시절에 있었던 썰을 한번 풀어 볼까 합니다.

 

전 .. 어렸을적 강원도 강릉시 입압동 주공아파트 2층에서 살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당시 제 나이 7~9세 정도때 저희 어머니께서 5층에 살고 있던 여호와의 증인 분들과 접촉을 하시고 ..

그 5층에 살고 계시던 분들의 말빨에 완전 넘어가셔서 온가족이 전부 그 종교를 믿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어머니하고 저만 다녔었습니다. (어린 저는 선택권 없이 엄마가 하니까 강제로 다녔던 거구요 ㅋ)

그리고 몇달 잘 다니시가다 아버지한테 제대로 걸리셔서 대판 싸우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나네요 ㅋ..

 

아버지한테 걸리게 된 동기가 아마도 제 기억상으론 ..

그 여호와 증인이 정기적인 단체 모임도 가지지만 ..

무슨 젊은 사람이 주말에 직접 저희집에 찾아와 1:1 과외 식으로 ..

"나의 성서 이야기 책" 이란 걸 가지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걸 어머니께서 "눈높이교육" 비슷한거라고 속이시다가 제대로 한번 걸리셔서 싸우셨을겁니다. ㅋ

 

헌데 나중에는 아버지하고 누나까지 다 넘어가서 온 가족이 여호와의 증인이 되버렸습니다. ㅋㅋ

 

전 초등학교 저학년때 까진 온가족이 가니깐 그냥 뭣 모르고 따라다녔는데 .

몇년이 흐르고 초등학교 5~6학년쯤 되니 이 황금같은 주말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짜증나기 시작했고 ..

중학생이 되니 이 여호와의 증인에서 말도 안되는 몇몇가지의 소리를 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죠.. 

 

제가 기억나는 황당한 몇가지는 ..

십자가가 십자가 아닙니다. 일자입니다. ㅎㅎ;;

군대를 가지 않고 교도소에 수감생활을 합니다. (평화주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애국가를 부르지 않습니다. 이유가 ..

여호와 하나님외에 다른 어떤걸 섬기면 안되는거죠 ..

그러니까 애국가를 부르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 섬기는 머 그런거여서 부르면 안된답니다 ..

당연히 제사도 못지내고 ..

그리고 지옥과 천국의 개념을 내세우는게 아니고 .. 일단 죽으면 ..

나중에 여호와께서 때가 되면 부활을 시켜준답니다 .. ㅋㅋ

아무튼 황당한게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중학교때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었는데 ..

전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억지 과외랑 그 모임에 가지않게 되겠다는 생각에 좋아라 했지만 ..

이 종교도 규모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 ;;

 

그 종교에 대해 부모님께 거부의사를 몇번했다가 두들겨 맞기도 했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었죠 ..

 

그리고 중학교 3학년때 쯤 제가 사고를 제대로 한건 칩니다 .. 사춘기 지대로 왔을때였죠 ㅋㅋ

 

이 1:1과외가 꼭 주말에 찾아 옵니다 .. 짜증 지대로 납니다 

이게 뭔 수능 공부같은 거면 부모님 쌩 돈 나가는거니까 억지라도 열심히 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니 짜증이 배로 옵니다 ..

그래서 주말에 친구들하고 여자애들 하고 노느라 .. 몇주 계속 빼먹기 시작했었죠 ..

 

몇주후 어느 토요일날 .. 아버지가 아침에 밥먹으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

" 넌 단체 모임도 안나가는데 1:1과외도 안하냐?? 오늘 또 잠수타면 넌 죽 는 다 " ㅋㅋㅋㅋㅋ ..

그래서 학교가 끝나자 마자 그 공부가르켜 주는 형이 오기 전에 옷 빨리 갈아 입고 밖으로 튀어 나갈라고 했는데 ..

집앞에 떡하니 서있더군요 .. 그리고 그 형의 아버지까지 옵션으로 달고 왔더군요 .,.

 

전도하는 형의 아버지 - " 몇주동안 공부 못한거 다해야 되니까 나도 같이 왔다 .. 너 이렇게 공부를 안하면 어쩌구 " 

전도하는 형 - " 열심히 공부를 해야되 그래야 어쩌구 "

 

이 두분께서 저한테  허버 꾸지람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제가 꾸지람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ㅋㅋ

그냥 일반사람들이 들으면 진짜 말도 안되는 내용이니까요 ..

 

나 - " 일단 동네사람들이 이상하게 처다보니까 안에서 얘기하시죠 들어오세요 "

전도하는 형의 아버지 - " 전부 옳은 말을 하는건데 왜 그런 생각을 하니 ? "

나 - " ㅡ.ㅡ;; 진심으로 하는 말씀이신가요? 그냥 제가 쫌 챙피하니까 안에서 얘기 하죠 "

  

그리고 집안으로 들어와서 제가 어른한테 그러면 안되지만 ..

오늘 단판을 짓고 그 종교와 인연을 끊을 생각으로 ..

심한 디스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군대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쪽팔리게 군대 안가는걸로 내 신상에 별추가하기 싫다 ..

먼 폭행같은거면 별 달았다는 뚜렸한 동기라도 있지 이건 군대 안갈라고 별단건 진짜 평생의 수칠로 남을거다 ..

그리고 애국가 그동안 열심히 불렀다 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

등등 심한 욕설과 함께 공격을 했죠 ..

그러니까 그 사람들의 주무기인 말빨로 절 설득시킬려고 주문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 주문의 내용을 쉽게 정리하자면 " 여호와 증인 안다니면 지옥간다 " 이거입니다 ㅋㅋ

그러니 머리가 클대로 큰 저한테는 절때 먹힐리가 없죠..

 

그날 저녁 아부지한테 일단 혼날거 다 혼나고 .. 제 의견을 차분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쿨하게 알았다면서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그리고 몇일 있다가 아버지도 안하시더군요 .. ㅋ

 

나중에는 제가 계속 거기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고

누나하고 엄마한테 계속해서 말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몇달후 자연스레 다니지 않으시더군요 ..

 

이거 저희 부모님께서 맹신했더라면 저 전과자로 만들려고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ㅋㅋ

다행이 나중에 아버지께서 니 엄마가 잼있게 하니까 분위기 맞춰줄라고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

하긴 생각해보니 거기 여호와증인은 담배 술 도박 그런거 절대 하면 안되는데 ..

저희 아부지는 그거 다니는 동안에도 3가지 전부 열심히 하셨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 개독교들 ...

 

주말이나 평일 쉬는날에 느러지게 늦잠 자고 있으면 ..

어떤 사람이 현관문 부서지도록 두들겨 댑니다.

전 자다가 겁내 놀라서 밖에 먼일 났나? 우리집으로 도망온건가? 하고 황급히 문열어보면 ..

" 교회 나오세효~ 헤헷~ 이것도 읽어보세횻 히힛 !! "

와 이럴때는 진짜 사람 왜 찌르게 되나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님 ..

 

물론 모든 하나님 관련 종교들이 다그런것만은 아니지만 ..

억지로 강요를 하지 말고 지들끼리만 좀 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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