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지역 민가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던 야생 아기곰에게 안락사 처분이 내려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CBC 뉴스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 아기곰이 테라노바 국립공원 인근의 레스토랑, 고속도로 등지에 수시로 출몰하여 사람들에게 접근하자 야생동물 관리국이 결국 안전을 이유로 이와 같은 처분을 내리게 됐다고.
관리 당국은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무시한 사람들 때문에 아기곰이 인간과의 접촉에 흥미를 가지게 돼 자꾸 민가로 내려오게 되었다며 아기곰 근처에는 어미곰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결국 어미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약 2주 전 한 여성 경찰에게 스스럼없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면서 세간에 화제를 모았던 이 야생 아기곰의 비극적인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