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널리알려진 역사콘텐츠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직들을 알아볼께요
역사 관련글이니 하오체를 써볼까 해요
1.승상
承相 -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고위관직. 사실 고위관직 수준이 아니라 일인지하 만인지상급의 직책
승상제도는 들쭉날쭉하게 존폐되었으며 이 직책에 오른 인물로 유명한이는
한나라 조승상 조조
촉나라 승상 제갈량
오나라 승상 육손이 있겠소.
(조조)-무예,전투지휘능력,문학능력까지 겸비한 진정한 삼국지의 주인공
(제갈량)-180대의 키를 자랑한 위너. 유비사후 촉나라를 지탱한 인물
(육손)-유비를 이릉에서 박살내고 인재가 없던 오나라를 이끈 인물.
2.상국
相國-승상보다 더 높은 관직이요. 그야말로 개국공신이나 나라를 구한 영웅급 인물에게 돌아가는 관직이였소.
한나라의 고황제 유방이 승상이던 소하를 승진시켜 상국으로 삼은 전례가 있으며 삼국시대까지 잘 등장하지 않던
관직이였다오. 그러다 희대의 난봉꾼 동탁형님이 권력을 잡으면서 이 자리에 오른적이 있소
동탁-잘 부각되진 않지만 엄청난 힘과 궁술에 능한 인물,부하들에게도 자상한 편이였으나 성격에 결함이 있어서 나중엔
그야말로 깽판왕이 됬음
3.태사
太師 - 천자의 교육을 담당하던 관직이며 최고급 관직이요. 주나라때 설치됬으며 역시 삼국지에서 태사로 유명한 인물은
저 동탁이요.
그래서 삼국지 초반부에선 동태사, 동태사 라는 언급이 나온다오.
4.사공
司空 - 사공은 삼공중에 한 축을 담당하는 관직이요. 삼공이란 국가대사를 관장하는 최강 3자리를 말하는데 흔히 사마와 사공, 그리고 사도로 구성되어 있소. 그중 사마는 가끔 대사마나 태위로 표현되기도 하오
어쨌든 사공이란 토목과 수리를 담당하는 직책이였소.
우리의 조승상이 황제를 옹립하고 나서 잠시 사공의 자리에 머문적이 있다오.
5.사도
司徒 - 역시 삼공중의 한자리요. 국가대사를 관장하며 민정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교육부분도 담당했소.
동탁을 암살하려고 초선을 이용하는 늙은이 왕윤이 삼국지 초반부에 사도로 등장한다오.
6.사마(태위.대사마)
司馬 - 삼공의 마지막 사마요. 군사방면을 담당하고 있소. 태위로 불릴땐 삼공중 최고의 대접을 받았소. 대사마로 불리기도
했으며 녹봉역시 사도나 사공이 4천2백석을 찍을때 태위는 1만석으로 2배가 넘소.
이 관직에 오른 주요 인물은 사마의, 이각등이 있으나 사실상 삼국지 후기로 가면 왠만큼 공이 있는 장군은
한번쯤 거친 직책이요.
사마의-삼국지 최후의 승리자중 한명이자 진나라의 시조로 취급되는 인간
그러나 라이벌 제갈량이 유선을 갈아엎지 않고 끝까지 보좌한데 반해 사마의 이놈은 조예가 죽자마자 나라를 엎어버렸음.
이각-동탁이 죽은후 왕윤에게 목숨을 구걸했으나 여포를 끼고있는 왕윤이 쿨하게 거절.
이에 빡친 이각이 'ㅅㅂ 어짜피 죽을거 여포고 나발이고 한판뜨자'해서 기특하게 여포와 왕윤을 작살내고 권력을 잡은 인간
7.녹상서사
錄尙書事 - 좀 낮선 관직이요. 뛰어난 언변과 책략이 있는 인물이 주로 등용됬으며 궁정의 문서를 맡던 관직이나 삼공보다
높게 취급됬소. 어리거나 대가리가 조금 모자란 황제가 즉위할때 그를 대신해서 정무를 주도하기도 하는 관직이요.
그러나 삼국지에서 이 관직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개돼지를 잡던 백정 하진이요
하진-황건적의 난과 함께 삼국지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 예쁜 동생을 둔 덕에 출세했으나 결국 내시들한테 모가지가 잘려 죽었음.
8.대장군
大將軍 - 뭐 어느시대에나 거의 다 있었던 이름이며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관직이요. 일반적으로 무관직에선 탑of탑
으로 등장하지만 상장군이 등장할 경우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도 보여준다오.
삼국지에서 대장군으로 유명한 이는 바로 위나라 최강의 애꾸눈
상처입은 늑대 하후돈이요
하후돈-사실 하후돈은 맹장이라 보긴 어려웠음.전쟁터에서 공은 그닥이며 되려 인자한 행보관 역할을 하며 전쟁을 뒷받침
하는 인물.
9.거기장군
車騎將軍- 삼국시대와 한나라를 거쳐 존재하던 고위급 장군이요. 중앙군을 통솔하고 대규모 정벌전을 담당했으며
기병들을 통솔했소.
삼국지에 거기장군으로 유명한 이는 유.관.장의 막내 장비라오
장비-의외로 지능을 겸비한 호걸이며 용맹은 말할것도 없는 괴물.
10.표기장군
驃騎將軍-거기장군의 위, 대장군의 아래에 속하는 콩라인.그러나 녹봉은 대장군과 비슷했으며 삼국시대엔 촉나라 마초가 표기장군으로 유명하며 한나라로 가면 흉노를 개박살낸
곽거병이 유명함
마초-조조를 망신주기도 했던 맹장. 그러나 결국 조조에게 패퇴하고 유비의 품속으로..
11.사방장군
四方將軍-사방장군이란 거기장군의 아래이며 전,후,좌,우 네 방향을 따서 만들었소
3품에 해당했으며 4방장군으로 유명한이는 좌장군 유비와 후장군 원술이 있소.
유비-조조가 삼국지의 진정한 주인공이면 유비는 그냥 볼 필요없는 삼국지의 주인공.
연의의 묘사와 상반되게 실제론 전투지휘능력도 제법이였으나 이릉대전의 삽질로 인하여 까이고 있음
원술-꿀물좀.............
그러나 사실 훈훈한 고사도 있는 인물.
육적이란 사람이 가난하여 부모에게 귤맛을 보게 해주려고 귤을 감추고 가다가 원술에게 들켰는데 그를 보고 기특하게여겨
귤을 더 줬다는 미담이 존재함.
12.주자사
한나라를 13개의 주로 나누고 각 주의 장관을 자사라고 했소.원래는 군사권이 없었으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각지의 군벌들이 주자사를 자칭하면서 본래있던 군권을 갖고 있었으므로 그딴건 무시됬었소.
주자사는 주목이라고도 불렸다오
주자사로 등장하는 삼국지의 인물은 너무도 많소
특히나 가장 재밌는 반동탁 연합 부분에서 연합세력의 대부분이 각지의 병력을 이끌고온 군벌들이요.
이들 대부분 이런저런 벼슬과 주자사의 타이틀을 달고 동탁에 대항했지만 쓸모있는 놈은 별로 없었소.
13.환관
宦官 - 다들 아시겠지만 거시기를 싹둑한 사람들이 궁중에서 벼슬을 하면 환관이라 하오.
황제와 후궁들이나 왕비의 생활을 이용하여 권력을 쌓기도 했으며 나중엔 비밀경찰같은 성격을 갖기도 했소
삼국지 초반부의 스타인 십상시가 환관의 대표라고 할수있겠소.
동탁이 등장하기전까진 천하의 죽일놈들이자 모든 악의 근본급 포스를 갖고 있었으나 훗날의 영웅인 조조와 원소에게
한큐에 쓸려버렸소. 이때 꿀물 원술도 나름대로 활약을 했다오
이만 마칠께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