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3년차 초짜사장의 좋은 생맥주 먹는 팁!!

소고기짜장 작성일 13.12.0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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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입니다.) 



자세히 써야하기에 길이 좀 길 수도 있어요 ㅠ 


바쁘신 분들은 포인트 있는 곳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게를 간략히 소개하면 가게엔 맥스3개와 기네스, 호가든, 아사히 생맥주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생맥주 잘 관리하기 위해선 크게 3가지 입니다.



1. 라인 청소 및 관리
2. 생통 회전 
3. 기타 관리 (맥주 온도, 탄산압력, 코크와 헤드 관리 등)





1. 라인 청소 및 관리



라인이라하면 노즐, 호스, 관, 줄 등으로 불리우며 생맥주 통 헤드와 코크를 연결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라인 관리는 생맥주를 취급하는 곳에서 가장 귀찮은 일이지만 소홀하게 할시에는 맛과 위생을 동시에 버리게되므로 반드시 해야하는 일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라인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편이지만 하이트 a/s 기사말에 따르면 생맥주 기계를 설치하고 한번도 라인 교체를 신청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하니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은 라인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쓰고 그걸 알아보는 tip에 대해 쓰겠습니다.


1) 매일 라인 물 청소. 




말 그대로 매일 마감시 맥주 라인을 물로 쭉~ 빼주고, 라인 속을 비워둬서 6시간이상 건조시키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맥주 1라인당 500~700cc정도 되는 맥주를 버리게됩니다. (저희는 생맥주가 6개이므로 매일 3000 cc ㅠ)




대부분 업주들은 여기서 버리는 맥주가 아까워서 안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그 라인에 껴있는 맥주가 다음날이 되면 맛이 가기때문에 싹 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2) 2주에 한번 라인 약품 청소.



사실 각 생맥주마다 청소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저희는 아사히, 기네스, 호가든, 맥스가 있는데, 위와 같은 방식은 기네스에서 권장하는 방식입니다. 




(아사히는 볼청소, 기네스는 약품청소를 통해 꼼꼼하게 관리하는 편인데 호가든은 카스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다른 세계생맥주 비교해서 관리가 좀 미흡합니다.)




여러 방식을 사용했을 때 가장 좋은 건 기네스에서 제공하는 draft clean 이라는 생맥주 전용 약품을 통한 청소입니다.




2리터 되는 물에 50ml의 약품을 넣고 20분동안 라인속 플라그를 불린 뒤 물로 씻어내는 방식입니다. 
약품이라고 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그냥 미끈미끈한 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물로 충분히 행궈내기때문에 걱정 NO!!




주기적인 물청소와 라인 교체를 하는데도 이 약품 청소가 중요한 이유는 밖으로 보이는 교체할 수 있는 라인 외에 냉각기 안에는 10m 가량의 라인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긴 터널이 소홀한 관리로 인해 더렵혀져 있다면, 그런 곳에서 나오는 맥주는 정말 먹기 싫을 거 같아요. 








3) 3달에 한번 라인 교체



관리가 잘된 경우 라인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도 있지만, 밖에서 보이는 라인일 경우 외부의 온도, 청결상태에도 영향을 받기때문에 3달에 한번은 교체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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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kbs 소비자 고발에 나온 사진이고, 아래 한장은 저희 가게 라인을 찍은 겁니다.
페북 페이지를 얼마전 만들어서 이런 내용으로 올렸는데 저희 페북을 보시는 분들이 없어서 묻혔습니다 ㅋㅋㅋ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라인관리 잘된 가게 알아보는 tip을 써보겠습니다.





1) 슬쩍 봐서 라인이 투명한 색이면 안심.

라인이 보이는 곳에 있으면 슬쩍 봐서 투명한 빛깔이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맥주 가게는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어요. 라인청소는 매일하는 집과 매일하지 않는 집.

후자의 경우엔 진짜 라인이 누렇게 보입니다. 멀리서봐도 뚜렷하게 확인가능하니 라인을 볼 수 있는 구조면 슬쩍 보심이 좋아요.
근데 대부분 라인은 안쪽에 배치되 있기에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죠 ㅠ






2) 그날 첫손님으로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첫 손님으로 갔는데 맥주를 시키니, 맥주 따를때 "피쉬피쉬~~"하는 바람소리와 거품이 1~2초정도 잔뜩 나온다
그럼 그가게는 전날 맥주 라인청소를 해놓은 것입니다.

반대로 오픈해서 첫손님인데 맥주를 따를때, 그냥 바로 맥주가 나오면 라인청소를 안하는 집이에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라인청소하면 전날 청소를 하고 가게되죠. 
출근해서 첫 손님이 오기전까진 맥주를 따를 일이 없어요. 
혹시 따르게 되면 라인에 맥주가 또 껴있어서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맥주가 껴있는 상태로 기다리게 되죠.
그렇게 1시간정도 방치해놓으면 전날 청소를 한게 무의미하게 되기 때문에 매일 청소하는 집은 손님이 주문하기전까지 라인을 그대로 비워두게됩니다.
그래서 청소하는 가게는 첫잔따를때 가스랑 물거품이 조금 나오게되요. 푸쉬~~~하는 소리와함께!!!!!!

오픈하고 첫손님으로 갔는데 바로 맥주가 주욱 나온다면 라인관리를 안하는 가게로 봐도 됩니다.






3) 마감할때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마감할때 꼭 청소를 해놓아야되는데, 청소는 손님이 계셔도 미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나가고 하는 집도 있겠지만, 어차피 추가 주문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놓고 기다리죠.
그래서 마감시간 이후로 계속 있다보면 맥주따르는 곳에서 청소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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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인 청소를 한다고 써놓는 집에 간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요새 보면   라인 청소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가게 자체로 라인 청소를 어필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게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것 같아요!





이상으로 맛있는 생맥주 마시는 방법과 tip 중 1. 라인 관리에 대해 써봤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ㅠ 
스압 죄송합니다.....;;





치느님 만큼 관심가는 주제는 아니지만 많이 관심가져 주신다면
2. 생통 회전 잘된 집 알아보는 tip 에 대해서도 쓰겠습니다.




사실 생통회전은 업주 입장에서 할 일이  별로 없기에 tip만 써도 될 것 같아요.




요즘 보니 오유에 홍보관련해서 예민하신 것 같아 저희 가게 관련 된 건 지웠습니다^^




가게에서 가끔보면 기다리고 계시거나 맥주 드시면서 오유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이 글 보시고 혹시 알아보셨다면 "내가 갔던 곳이 정말 열심히 청소하는 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참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꺠끗한 생맥주 
시원~~~하게 드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출처-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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