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는 리그1위 울산 VS 리그2위 포항 입니다.
울산은 승점 73점. 비기기만해도 우승. 96년 우승이후 17년만에 우승을 바라보는 울산.
포항은 승점 71점. 외국인선수한명없이 팀을 이끌고있어 황선홍 감독에겐 '황선대원군'이란 별명이 붙고,
짧은논스톱패스로 스틸타카경기를 하며 '포항셀로나'라는 별칭을 얻으며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한 포항.
포항은 이미 FA컵을 우승했기때문에, 리그마저우승하면 K리그 30년역사 최초로
더블 우승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기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
리그 1,2위가 붙어 승자에따라 리그우승이 갈리는 경기가 K리그 마지막경기가된건
K리그 30년 역사상 처음있는일입니다.
후반 30분까지 0:0 상황. 울산 김호곤 감독은 이미 선수3명을 수비로 모두 교체한상태.
포항 황선홍감독역시 선수3명을 모두 공격수로 교체한 상태.
부산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최종전에 참가불가능한 울산의 간판스타 김신욱은 이날 경기를 멀리서
지켜볼수밖에없었다.
게다가 득점1위로 득점왕을 노리던 상황에서 데얀에게 득점왕까지 넘어간 상황.
리그우승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
포항의 파상공세에도 전원수비로 포항의 창을 막아내는 울산.
비기기만해도 리그우승이다. 남은시간은 추가시간 4분.
카메라는 김신욱을 비춰준다.
승리를 확신한 울산팬들. (혹시 몰라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드렸습니다.)
고심하는 황선홍감독.
아쉬운 찬스에 고개숙이는 포항팬들.
김신욱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기위해 그라운드 쪽으로 향한다.
키퍼가 아닌 최성환선수가 골킥을 준비하며 시간을 지연시킨다.
남은시간은 1분40여초.
예로카드를 받는 최성환선수.
시간끌기모습에 흥분해가는 포항팬들.
물병이 날라온모습.
최성환선수가 시간끌기로 경고를 받은후 이용선수가 시간을 끄는모습.
남은시간은 1분 26초.
이용선수역시 경고를 받는다.
상당히 흥분한 포항 팬들.
이제 골키퍼 김승규의 골킥.
남은시간은 37초.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맞은 포항스틸러스.
남은시간은 10여초.
남은시간까지 불과 5초.
울산은 우승하면 96년이후 1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된다.
많은생각이 오가는 김호곤감독.
마지막 프리킥을 앞두고 격렬한 몸싸움이 오간다.
카메라는 이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기위해 필드로 내려온 김신욱을 비춰준다.
마지막 프리킥의 휘슬이 울리고.
2013 K리그 클래식 운명을 결정지을 공이 날아올랐다.
공은 그대로 골문앞까지. 대혼전상황.
포항의 슈팅.
공은 김승규 골키퍼 정면으로 맞고 튀어오른다.
계속되는 혼전.
혼전속 포항 김태수선수가 차올린 공이 문전으로 향하고,
문전앞 포항 김원일 선수의 슈팅이,
결국 울산의 골망을 가른다. 기적과같은 결승골이자. 리그 역전우승을 결정짓는 골.
기뻐하는 포항선수들과,
포항 팬들.
슬퍼하는 울산 팬들과,
유니폼을 벗고 고개를 떨군 김신욱선수.
K리그 선수로서 득점왕과 리그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잔인한 시즌으로 기억될것같다.
아쉬워 하는 모습.
끝까지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황선홍감독.
결국 울음을 터뜨린 팬의 모습.
마지막 울산의 공격은 무위로 끝나고.
결국 휘슬은 울린다.
기뻐하는 포항선수들.
포항스틸러스의 우승.
외국인선수한명없이 리그를 끝낸 포항은 리그,FA컵을 우승하며 K리그 첫 더블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