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점퍼의 보온성 TIP

소고기짜장 작성일 13.12.08 04: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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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글입니다.)




요즘 들어 추위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분들이 패딩이나 겨울 점퍼를 구입하시는데,

보온성이 어느정도 되는가에 대한 물음이 올라와서 가벼운 팁하나 올립니다 :) 
패딩에서 보온성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패딩을 감싸고 있는 원단, 충전재, 충전량, 필파워 등이 있습니다.원단은 제외하고 충전재와 충전량, 그리고 필파워에 대해 간단히 비교할 수 있는 팁을 드립니다.
첫번째, 충전재충전재는 크게 두가지로 솜과 다운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솜은 저렴한 대신 보온성이 다운에 비해 떨어지고 무겁습니다. 다운은 가격이 비싼 대신 솜에 비해 보온성이 높으며 가볍습니다.최근 웰론 등으로 솜으로된 충전재를 사용하는 패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보온성, 발열성을 초점을 두고 신소재를 사용한다고 하지만다운과 비교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운에서 살펴볼 부분은 솜털과 깃털입니다.깃털(feather)은 왼쪽에 보이는 깃대가 있는 털, 솜털(down)은 오른쪽에 있는 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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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은 가슴부분에서 에서의 털로 많은 원모로 이루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다운패딩의 보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깃털은 목부분에서의 털로 솜털에는 없는 깃대가 있기 때문에 복원력은 뛰어나지만 솜털보다 보온성이나 부드러움은 부족합니다.따라서 솜털은 보온, 깃털은 복원력에 초점을 맞추어 이 둘을 섞어 패딩에 사용합니다.깃털 100%, 솜털 100%의 패딩이 존재 할 수 없는 이유는 이 두 종류의 털을 완벽하게 분류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깃털, 솜털 100% 패딩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운의 종류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다운에서 크게 덕다운, 구스다운으로 나누어 보는데, 보온성은 덕다운 < 구스다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유는 거위가 오리보다 몸집이 크기때문에 다운볼(가슴털하나)의 크기도 커지게되며 보온성또한 뛰어납니다.다운볼 은 보통 1cm정도의 크기이며 다운볼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가벼움,보온성,복원력,흡습방습성이 더 좋습니다. 따라서 가격 또한 덕다운 < 구스다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논외로 다운 충전재의 원산지도 보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충전재가 되는 거위나 오리의 출신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인데, 당연하게 기온이 낮은 지역의 거위나 오리의 털이 다른 지역의 것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추운지방에서 사는 거위나 오리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방어력이 발달해서 털의 크기도 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가장 좋은 원산지는 시베리아, 헝가리, 폴란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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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충전량.

충전량 역시 보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당연히 충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따뜻한 것은 사실입니다.

충전량에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에 따라 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은 없으나, 통솔적으로 경량, 중량, 헤비다운으로 분류하곤 합니다.

경량급 다운자켓은 충전량이 80~120g 정도의 우모 충전량을 이야기합니다.

부피와 무게가 가벼우며 보통은 내피의 개념으로 많이 구매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니클로의 "울트라라이트다운자켓"이 있습니다

로우금 다운자켓들은 다운의 충전량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필파워 지수가 높은것이 특징적입니다.

주로 내피형태로 입기때문에 후드가 없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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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니클로>


중량급 다운자켓은 우모의 충전량이  150g~200g 전후 정도의 우모 충전량을 이야기 합니다.시중의 많은 패딩이 미들급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우모의 충전량이 일정수준이상 되기때문에 단독으로도 보온의 효과를 볼수 있어550필파워부터 800필파워 이상의 높은 필파워까지 매우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미들급 패딩을 선택시에는 필파워나 충전량도 중요하지만 자켓의 방풍 기능이나 스타일적인 요소를 많이 고민하고 구매하는것이 좋습니다.
헤비급 다운자켓은 우모의 충전량이 250g 이상의 우모 충전량을 이야기 합니다.아주추운 혹한의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이전에는 전문 산악인들이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하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기도 합니다.헤비급 자켓은 우모 충전량이 높기 때문에 필파워 지수는 많이 중요하지 않지만, 보통은 높은 필파워 지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극한의 추위에서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방풍,방수, 신체의 열이나 땀배출 등 기능성에 중점을 두어 만들어져 있습니다대표적인 예로는 노스페이스사의 "히말라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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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스페이스>


세번째, 필파워

충전량과 함께 보아야할 부분이 필파워입니다. 

필파워는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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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같은 1온스(28g)의 다운의 필파워에 따른 차이입니다. 필파워가 높으면 높을 수록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복원력이 보온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양의 공기를 함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700이상을 프리미엄급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공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는 것은 바깥 공기와 내 몸사이의 벽이 두터워져 그만큼 열의 순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필파워가 높으면서 충전량이 아주 적은 경우나 필파워가 아주 낮으면서 충전량이 많은 경우

적당한 수준의 필파워와 충전량을 가지고 있는 외투보다 보온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단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패딩의류를 입으면 가끔씩 솜털이 의류밖으로 빠져나와 날리는 경우를 흔히 경험합니다 .패딩의류는 속을 볼 수없기 때문에 태그에 가공방법을 확인해야 하며 털이 빠져나오지 않는 가공법으로다운프루프(Down-Proof)가공방식이 있습니다.

1. 고어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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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박사가 발명한 만든 아웃도어 원단중에 가장 유명한 고어텍스는 방수와 방풍의 기능성을 자랑합니다.고어텍스는 원단의 두께에 따라 두 겹과 세 겹짜리가 있으며. 고어텍스는 세탁을 자주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떨어집니다 세탁을 할 때 일반 세탁물처럼 비벼 빨면 원단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2. 더미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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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ORAY社에서 만든 위에서 나온 "방수 원단"들 중에 하나이다 , 다른 제품보다 "투습성"이 좋다고 합니다.

투습성은 옷감의 습기를 방출하는 성질입니다.


3. 라이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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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뒤퐁사(社)가 만든 고탄성 우레탄섬유인 스판덱스의 상표명입니다. 잘 늘어나는 탄성이 좋고, 내마모성, 내열성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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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러 사의 원단으로 종류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수성, 경량, 신축성, 속건성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써모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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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라이트에 대해서는 이미지 설명으로 생략하겠습니다.

6. 젤라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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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츠쇼"社에서 만든 기능성 원단 "젤라노츠"입니다.

고어텍스와 항상 싸우는 라이벌 "방수 , 방풍" 원단 중에 하나입니다.


7. 쿨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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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채널 섬유’라고도 불리는 쿨맥스는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속건성 섬유입니다. 

여름철 야외 스포츠 의류로는 최적의 섬유일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보온 효과를 높여줍니다.


8.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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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퍼텍스社의 원단 "퍼텍스"입니다. 고밀도 , 고강도 다운이 새는 현상 차단, 방풍, 보온력이 탁월하며 방수성의 "Endurance" , 경량성을 가진 "Quantum" , 내마모성의 "Shield"가 있습니다.


요약. 

보온성은 필파워 높고 충전량 많은 구스다운에 솜털과 깃털 9:1 비율이 짱짱맨. 하지만 솜 충전 패딩이라고 무조건 안좋고 추운건 아닙니다.

비싸다고 다 좋은 패딩이 아니며 싸다고 무조건 장땡도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기능과 내 체질(추위를 얼마나 타는지), 원하는 디자인 등 많은 것을 고려해서 보다 합리적인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오늘의 유머 네임리본님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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