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잘 쉬었으니 또 역사글을 ㅋ
오늘은 전국시대부터 한나라때까지 중국을 압도하기 까지 했던 흉노를 알아볼께요
오랑캐하면 딱 떠오르는 얘들이 바로 흉노에요.
얘네가 지대로 기록에 등장한건 기원전 4세긴가쯤 전국시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전에 주나라 때 등장한 오랑캐들이 뭐 얘네 조상이라는 설도 있긴한데 워낙 옛날얘기라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어쨌든 전국시대에 등장했던 흉노.
근데 이땐 임팩트쩌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중국 최강 진나라를 다른나라들과 연합하여 공격한적이 있는데 되려 박살나기도 했구요
또한 북쪽에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조나라와도 상당히 티격태격하곤 했는데
염파와 함께 조나라 최강의 명장 이목(킹덤의 이목맞음)한테 아주 개 피박살이 나는 바람에
개망신과 더불어 흉노의 세력이 엄청나게 쪼그라들고 말았어요
이후엔 진시황제가 장군 몽염과 군사 30만을 보내서 흉노를 또 쫒아내고 만리장성을 만들게됩니다.
그러나 곧 진시황제가 죽고 싸움꾼 항우와 농사꾼 유방간의 초한대전이 열리게 되지용
이때쯤 흉노에도 지대로 비범한 놈이 등장해요
이름하여 묵특인지 묵돌인지
일단 묵특이라고 합시다 ㅋ
일단 이 묵특은 아버지를 언제나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어요
뭐이런 개망나니 같은
부하들을 훈련시키는데 자기가 시키거나 자기가 먼저 활을 쏘면
무조건 부하들에게 화살을 쏘게 훈련시켰습니다
어느날 자기 애마를 끌고옵니다
내 애마를 쏘거라!
근데 이런애들한테 말은 지금으로 치면 차 이상의 가치가 있어요
그래서 애들이 머뭇거려요 몇명이
화끈하게 머뭇거리는 놈들 모가지를 잘라버리니까 그제서야 말을 쐈어요
그리고 얼마뒤엔
자기 마누라가 지나가고 있으니까 부하들에게 또 쏴라!
또 머뭇거리는 놈들 몇명 잡아죽이니까 그제서야 쏴요
결국 마누라도 고슴도치
그러다가 또 며칠뒤에 이번엔 자기 아버지가 어슬렁 어슬렁 거리니까
이번에도 또 쏴라!
이젠 머뭇거리는 놈들없이 망설임없이
화살을 날려서 아버지도 고슴도치로 만들어 버려요
이렇게 해서 흉노의 지배자가 된 묵특
지 애비를 처죽이고 선우(흉노의 대빵)자리에 오른 묵특한테 이웃부족들이 시비를 겁니다.
걸핏하면 여자내놔라 좋은 말을 내놔라
그때마다 다 들어줘요
그러다가 땅을 내놓으라고 하자 매일 허허거리던 묵특이 돌변하여
땅은 우리의 근본인데 감히 땅을 내놓으라니
다 쳐죽여버릴랜다
이웃부족들은 아주 피박살이 났고 묵특이는 꽤나 넓은 땅을 지배하게 되요
이때쯤 중국은 유방이가 항우를 한신,장량등 뛰어난 부하들의 공으로 때려잡은 다음
역으로 공신들을 몰아낸 상태였는데
이때 묵특은 유방과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결과는 유방의 개박살
유방은 싸움도 딱히 잘하진 못하는 주제에 한신도없는 상태에서 거만을 떨다가 결국
공주를 흉노 대빵에게 바칠것이며
매년 술이나 비단을 바친다는 조건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옵니다.
이후엔 여태후가 집권하는데
뭐 중국3대악녀이니 인간돼지를 만들었느니 하면서 악명이 자자한 여태후지만
흉노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고 여태후 시대역시 중국이 흉노에게 구박받으며 사는 처지
이때 흉노가 여태후에게 너 남편도 뒈졌으니 그냥 나에게 오라며 조롱한 사건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태후가 죽고 한나라 문제-경제를 거치며 한나라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문제 경제는 나라가 부강해지는 와중에도 흉노에게 수비적인 모습만 보였는데
경제 다음으로 등극한 황제가 바로 우리 고조선을 멸망시키기도 했던 한나라버전 진시황제
한무제였습니다.
흉노따위가 자꾸 까부는게 아니꼬웠던 무제는
곽거병. 위청등 역사에 남는 명장들을 동원해서 흉노를 쓸어버리게 되요.
전투력은 기마술이 뛰어난 흉노가 좀더 우위였으나
한나라의 재력과 인력이 워낙 넘쳐났기에
한나라는 우리 10명이가서 니네 한놈만 때려죽이고 다죽어도 우리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총공격
(인해전술)
결국 흉노를 크게 박살내긴 했으나 문제 경제시대에 넘쳐나던 재정은 쪽박을 치게 되고
나중엔 결국 흉노와 다시 화친하게 됩니다.
이후 흉노를 한나라에서 극진히 대우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등장한 왕망이라는 한나라의 황제를 죽이고 대신 지가 황제에 오른 역적놈이
중국이 짱이고 나머지 오랑캐는 다 찌질이라며 이민족들을 박대하자 흉노와 중국은 다시금 한판 뜨게됩니다.
왕망 이시키는 싸움도 못하는 바람에 흉노와의 전쟁에서 승리도 못거두고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어
결국 몸이 몇갈래로 찢겨지는 비참한 신세가 됩니다
결국 중국엔 다시 한나라(후한왕조)가 세워져요
그 후엔 흉노도 서서히 막장루트에 진입해서 분열하고 서로 치고받는 등 약화가 됩니다.
삼국지 시대에 접어들며 우리에게 유명한 조조성님에 의해 흉노족과 그 기타 찌끄레기들이
상당히 활동이 제약당하게 되면서 뭐 선비족이니 오환족이니 이런 자잘한 놈들이 생겨나게 되구요.
한편 흉노족들이 분열할때 한 무리가 급 사라지게 되는데..
갑자기 오랜세월이 지나고 유럽에서 급등장합니다.
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로마와 게르만들을 작살내며 등장한 이놈들을 훈족이라 해요
다만 훈족이 정말 흉노족인지는 의견이 상당히 갈리며 정말 훈족이 흉노라고 하더라도 중간에 다른민족들의 피가섞인
한마디로 몇다리 건넌 상태라고 추정됩니다만 어쨌든ㅋ
훈족하면 떠 오르는 공포의 왕
바로 아틸라
얼마나 지독했는지 유럽에선 공포의 아이콘이며 현실에 나타난 마귀들의 왕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아틸라는 참고로 첫날밤을 치루다 죽었습니다
아틸라가 죽고 난뒤 그의 제국은 분열되며 사라집니다.
이정도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