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이 창조한 '용에 대하여.

소고기짜장 작성일 13.12.22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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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글입니다.)



반지의 제왕, 그 배경이 되는 가운데땅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원작자 故톨킨은 자신의 나라에도 다른민족과 같은 신화와 전설, 민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었습니다.
 [땅에난 구멍속에 호빗이 살고있었다]를 시작으로 하여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반지의 제왕과 지금 개봉한 호빗의 원작들이 탄생했죠.
이전부터 오크, 고블린, 트롤, 엘프 등등 여러가지 몬스터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속에서 보고있는 이것들의 기초를 닦은것은 바로 톨킨의 소설이라 하더라도 무방합니다.(※ 톨킨의 반대적 창조자로는 러브크레프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것들을 스스로 정립한 톨킨작가는 용을 제일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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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창조한 태초의 신 [에루]는 [아이누]를 창조합니다. [아이누]들은 [에루]의 생각이 모여 만들어진, 에루의 손 아래 신들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겁니다.이 [아이누]들은 유일자 [에루]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유독 그 속에서 가장 뛰어난자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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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골핀(쪼꼬만한 것)과 대결을 하는 멜코르(검고 큰 것)


그의 이름은 멜코르.가장 지혜롭고, 가장 현명하고,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며, 가장 많은 신뢰를 받았던 아이누.
하지만 집에서 기르는 개도 예쁘다예쁘다 하면 밥상에 발올린다고,멜코르는 자신의 재능을 너무 믿었던 나머지 마치 사탄과도 같이 타락을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아이누로써의 힘을 상당부분 잃게되지만 가운데 땅을 차지하려는 무시무시한 악의 화신으로 변하게 되죠.



멜코르는 요정들과의 전쟁에 필요한 막강한 부하들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 한명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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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눈알, 바로 사우론입니다. 솔직히 반지의 제왕에서나 간지나 보이지 이놈 알고보면 아프리카의 악어만큼이나 호구새키입니다.

그리고 또 만든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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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원정대에서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줬던 디아블로삘나는 발록.근데 발록도 원래 그 수가 무진장 많았는데 반지원정대에서 나온 얘는 하급 발록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발록 전체는 아니지만 얘도 호구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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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그 존재가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출신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거미들의 어머니인 웅골리언트(Ungoliant). 크기는 산처럼 거대하고 악취를 픡픡 풍기는 독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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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골리안트의 딸이 바로 샘에게 칼빵맞은 거대거미 쉴롭입니다. 저 거미 녀자에요 ㅎㅎ)



자,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스마우그의 아버지와도 같은최초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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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우룽입니다.


글라우룽은 멜코르가 만든 최초의 용으로, 그 모습을 가장 처음 드러냈을때 요정들은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생긴건 도마뱀이 맞는데 이게 커도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죠. 무시무시한 인상과 강력한 인상. 글라우룽의 불꽃을 견디는 것은 가운데땅에서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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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어릴때 엘프들한테 전쟁을 선포해서 다구리맞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슬픈 실화가 있죠.


최초의 용 글라우룽은 날개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그냥 크고 불뿜는 도마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하고있었습니다.
이런 글라우룽을 선두로해서 용들은 계속해서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 마지막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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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우그입니다. 
 지나치게 황금과 보물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스마우그. 호빗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존재로 나오지만 그 옛날 요정과 발라들이 멜코르를 상대로 싸우던 시절의 무시무시한 괴물들과 비교하면 그저그런 용 한마리에 불가합니다.
여기서 우리 스마우그의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톨킨은 카톨릭 신자로써 자만, 탐욕과 같은것은 아주 커다란 죄악으로 자신의 작품에서 다룹니다.스마우그는 과연 가운데땅 최후의 용답게 마치 우리나라 멧돼지처럼 사슬위 포식자가 없기에 아주 제세상처럼 활보하고 다닙니다.그는 드워프와 인간등등 여튼 좋은거 가지고있는 녀석들이 있다고 하면 약탈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보물들을 훔쳐옵니다.
하지만 약탈을 하고 재산을 모을줄만 알지 스마우그에게 있어서 그 보물들의 가치와 활용을 하는 방법따위는 없습니다.오직 에레보르 산 아래의 진짜 왕은 자신이라는 자만심과 아름답고 값어치 있어보이는 보물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는 탐욕만이 존재할 뿐이죠.이는 이미 호빗이라는 작품을 읽지않은 분이라도 충분히 예상할 법한 결말을 가져다줍니다.


그렇다면 글라우룽 이후에 네임드 용은 별볼일 없지만(딴 용들에 비해서)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네임드가 된 스마우그 말고 또 없을까?
있죠.
그 용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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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용, 앙칼라곤입니다. 흑룡 앙칼라곤이라고 불리는 용입니다.얘는 다 있습니다. 몸도 크고 아름다고, 날개도 크고 아름답고, 내뿜는 불꽃가지 크고 아름답습니다.
앙칼라곤은 멜코르의 비장의 카드입니다.앙칼라곤이 날개를 펼치면 태양을 가려 낮조차 밤처럼 만들정도로 그 크기가 컸으며 앙그반드의 우룰루키(날개달린 용)들의 우두머리였습니다.
분노의 전쟁이라 불리는 전쟁당시 멜코르의 100만 오크부대를 무참히 도륙하며 승승장구하던 신들의 세계 발리노르 군의 진격을 단번에 막아버린 장본인이기도 하죠. 이 전투에서 앙칼라곤은 에아렌딜(반지의 제왕 1편 종반쯤에 프로도를 쫓아가려는 우루크하이들을 저지하며 아라곤이 외친 이름)이라는 인물에 의해 사망을 하게 되고, 그 에아렌딜이 이끌고온 수천의 독수리군대에 의해서 우룰루키들은 열에 아홉이 죽고 극소수만 살아남게 됩니다. 이 전쟁은 우리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독수리 몇마리 날라와 나즈굴이랑 하늘에서 푸닥거리하는 그런 전쟁과는 차원이 다른거라고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아, 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찌질이중 스마우그도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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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싸움은 뭐니뭐니해도 좁밥싸움이 가장 재미있는 법입니다. 아마 우리들이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 큰 재미를 느끼는 이유도 알게모르게 그 옛날 과거에는 너도나도 찌질이들이 이제는 호랑이 없다고 숲이 제세상인냥 설치면서 싸우는게 재미지기도 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찌질이 좁밥 얘기도 나왔으니 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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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카리스마있는척은 다 했지만 과거에는 얘가 얼마나 찌질이 빙구였는지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잘못된 정보 수정-
사우론과 발록은 아이누 중에서도 하급인 '마이아', 즉 기독교적 해석을 하자면 '대천사'급의 존재들입니다.
멜코르나 만웨, 울모, 아울레와 같은 이들이 '발라', 즉 신급의 존재들이고, 그 밑에서 따르는 '마이아' 들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아울레의 시종, 마이아였으나 멜코르를 따라 타락한 사우론(마이아 시절 이름은 '마이론', 훌륭한 자의 뜻)과,이스타리로 불리며 중간계에 파견된 다섯 마법사들, 가장 유명한 만웨의 부하 간달프, 마이아 이름인 '올로린'과사우론과 같이 아울레의 시종이었던 '사루만', 마이아 이름은 '쿠르니르'와,엔트를 만든 발라 야반나의 시종으로 그 주인을 꼭 닮은 '갈색의 라다가스트' 등, 이들은 모두 아이누에 속하는 신급 존재들입니다.
영화에는 잘못 묘사되는 것이, 원작 소설에서는 사실상 사우론을 제외하고는 맞설 존재가 없는 간달프가 한낱 인간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에게 쩔쩔매는 부분입니다. 원작에서는 아홉 반지 악령을 껄끄러웠지만 모두 격퇴하는 간달프의 묘사도 나옴에도 불구하구요.반면 발록은 간달프와 동급인 마이아로, 간달프가 아주 힘겹게 이길 만한 상대였습니다.
여튼, 사우론과 발록은 멜코르가 만든 존재가 아닌 아이누로 묶여지는 신급 존재에서 다만 발라와 마이아의 차이만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출처- 오늘의 유머 미스릴워터님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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