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1살 라조(앞)라는 여성이 다섯 형제를 남편으로 두고 살고 있어 화제다./인도 커뮤니티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남성이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리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여러 명의 남편을 두고 산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인도 북부 데란 둔에 사는 21살의 여성 라조 베르마가 5명의 남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세기에 '일처다부제'로 사는 이 주인공의 남편들은 무려 친형제다. 4년전 라조는 19살부터 32살까지 나이대도 다양한 다섯 형제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매일 밤 상대를 바꾸어 가며 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라조의 결혼은 인도에서도 소수의 마을에서만 내려오는 힌두교 전통 때문이다. 그는 첫날밤을 형제 중 넷째인 동갑내기 남편 구듀(21)와 치렀고, 이후 장남부터 막내까지 차례로 신랑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이제 18개월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세계인의 시각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결혼이지만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라조의 정식남편인 구듀는 "형제 모두 잠자리를 하지만 아무도 질투하지는 않는다. 행복한 대가족이다"라고 말했다.
다섯 남편과 사는 라조 역시 "엄마도 세 명의 형제와 결혼했다"며 "나는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는 부인이다"라고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