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본인:나
친구:백수
얼굴은 못 생겼지만 몸매와 스타일이 좋아서 살짝 맘에 들었던 여자:썸녀
그날 처음보는데 털털한 성격의 여자:썸친
백수여친:여친 대사 없음
드뎌 제가 등장하는 얘기네요
덩지린님 글 올린거보니 편하게 글써도 뭐라하시는 분들 없으니 저도 그냥 편하게 적을게요
대략 내가 20정도땐데 난 외진 남중과 산중턱에 있는 남고를 나와서
여친도 못 사궈본 완전 쑥맥이였지
백수 친구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잘생겨서 여자들이 잘 붙었구 말이야
이 백수친구가 여자를 꼬셨는데 그 무리중에 썸녀도 있었던거지
난 백수의 친한친구라 같이 붙어 다니긴 했지만 완전숙맥이라
그 썸녀가 날 마음에 들어 할리는 없었어 상황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시작하지
백수가 여친 무리들이 자취하는 자취방을 놀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저녁 시간이라 같이 밥을 먹게 되었어
여자들이 차리면서 이건 누가 만들었고 이건 누가 만들었다 하는데
썸녀가 미역줄기 반찬을 했다는거야 난 싫어 했지만 썸녀가 만들었다고 하니
미역줄기 반찬을 먹는데 반찬에 "털"이 있는거야 ㅁ0ㅁ;;;;;
심지어 "꼬블꼬블"해 음모인거지
순간 풉 했지만 정말 내가 맘에 있는 여자라서 민망할까봐
정말 최선을 다해 이가 아플정도로 꾹 이를 악물면서 참았어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에 평온을 찾기 위헤 잠시 다른곳을 보며
머리를 비웠지 휴 겨우 참았네
그런데 문젠 이제 미역줄기 반찬을 안 먹으면 썸녀가 섭섭해 할거 아냐
속으로 음모가 나왔지만 썸녀를 위해 내가 먹어주마 하며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었는데
갑자기 썸친이 그 음모를 손으로 들고 얼굴앞 가까이 대고 보더니
?
"이야~ 이거 머리카락은 아니네"?
하고 갑자기 섹드립을 날리는데
겨우 찾은 마음에 평온은 순식간에 깨지고
완전 빵 터져서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진짜 완전 큰 웃음소리)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웃다가 아 썸녀 민망하겠다 진정해야해)
킥킥킥킥킥킥큭크크크크크크크(아 아무리 참을래도 참을수가 없어)
썸녀가 민망해서 수줍게 얼굴을 가리며 옆에 앉은 나를 살짝 때리는데 터치 수준
웃는 중에서 터치 좋더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참다가 못 참아서 다시 대폭소)
다들 겸험 있을꺼라 생각해 제대로 터지면 웃음이 멎질 안잖아 ㅎㅎ
그와중에 썸친이
야 얘 너무 좋아하는거 아냐 하는데도
못 참고 대충3분정도 지나서야 겨우 진정했지
그러고 썸녀한테 미안해서 미역줄기 반찬 다 먹었어
그래도 내가 완전 쑥맥이라 썸싱같은건 전혀 없었지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