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밤마다 사라진다"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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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밤마다 사라진다" 참 부럽네요.
삶 2014/03/01 13:30 솔내음새로 만들어진 “허핑턴포스트”의 대문에 걸려 있는 “북한은 밤마다 사라진다”라는 글을 봤어요.NASA가 지난 1월 30일에 촬영한 야간 위성 사진을 보면 사람이 적게 사는 아프리카와 아마존 지역은 불빛이 적은데, 북한은 2500만명이나 사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암흑이나 다름없다는 내용이에요.
여러분들도 사진을 한 번 보세요.
불 꺼진 북쪽 말고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남쪽을 먼저 보세요.
전 세계 노동인구의 약 20%가 야간노동을 포함한 교대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해요.
전기의 발명이 양계장 닭을 잠 안 재우고 24시간 알을 낳게 만드는 것과 함께 사람도 밤에 일하게 만들었어요.
태고 적부터 지금까지 밤에 자고 낮에 활동했던 사람의 생체주기가 바뀌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야간노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야간노동이 수면부족, 불면증, 암, 만성피로, 집중력 감소, 고혈압, 위염, 위계양, 간장질환,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말하고 있어요. 특히 야간노동을 하는 여성에게서는 월경주기의 불순, 유산과 조산, 임신불능, 유방암 등이 증가한다고 해요.
2007년 국제암기구(IARC)는 야간노동이 2급 발암물질과 동일하다고 분류했어요. 자동차 배기가스나 다이옥신보다도 단계가 더 높아요.
새벽 한 시쯤 일어나 거리로 나가 보세요.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 보일 거에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도 불을 환하게 켜 놓고 있지요. 길 모퉁이의 대형할인점에는 이 시각에도 차가 들락날락 하고 있어요. 낮에는 교통흐름을 방해한다고 밤에 공사하는 모습도 보이고, 극장도 문을 열었고, 의류도매상가는 오히려 이 시각에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네요.
거리에서 볼 수는 없지만 공장에서도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어요. 24시간 가동하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다는 제철소나 반도체 공장 뿐만 아니라, 식품공장, 의류공장 들도 교대근무를 시켜 가며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어요.
정부도 산업용 심야전기는 낮 시간의 40% 정도로 공급해 주면서 실질적으로 야간노동을 부추기고 있어요.
짐을 잔뜩 실은 화물차가 어둠을 뚫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전 운전하시는 분이 잠은 충분히 잤는지 궁금해요.
반쯤 눈을 감고 운전하신 적이 있다는 어느 운전기사의 증언이 잊혀지질 않아서 그래요.
사고가 안 나는 게 더 신기하다고 하시더군요.
아파트 경비 일을 하셨던 제 아버지는 24시간 맞교대라는 상상하기 힘든 교대근무를 하셨어요. 주변에 보면 아직도 24시간 맞교대를 하시는 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요.
“새벽 3시의 커피타임”을 자랑스레 광고를 했던 정신 나간 재벌기업도 있는 나라니까, 야간노동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게 되려 당연한 것 같아요.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독일은 1956년부터 “상점영업시간규제법”이라는 걸 만들어 야간노동이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어요. 프랑스도 밤 10시 이후에는 상점들의 영업을 못하게 하고, 공장의 주당 야간노동은 35시간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이윤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법과 제도들 아닐까요?
사람은 24시간 기름만 치면 돌아 가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밤에는 자고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그리 큰 욕심도 아니잖아요.
야간노동은 사라져야 해요.
기업의 이윤만 경우의 수에서 제외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구요.
병원이나 경찰, 소방서처럼 공익 차원에서 야간노동이 꼭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그런 부분은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노동시간과 업무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주기적으로 건강도 확인해야겠죠.
이제 다시 한번 더 사진을 보세요.
밤에도 환한 한국의 모습, 즉 야간노동 하는 이들의 흔적을 사진으로 보니까 어떠세요?
그리고 이제 시선을 위로 올려 불 꺼진 북한의 모습을 한 번 보세요.
북쪽의 사람들은 일을 마치고 다들 각자의 집으로 가서 불을 끄고 잠이 들었나 봐요.
전기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고, 굳이 밤에 일해야 할 만큼 산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공산주의가 굳이 밤에 할 일을 만들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거에요.
어떤 경우든 간에 밤에는 모두가 잠을 자는 그들의 삶이 보기 좋네요.
사람도 쉬고, 에너지도 쉬고, 자연도 쉬고…
행여 자다가 깨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우리는 절대 볼 수 없는 그 별들을 말이에요.
우리 할아버지만 해도 어릴 때 이 땅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별들을 말이에요. 출처 : http://blog.ohmynews.com/solneum/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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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관점의 차이는 어디나 존재하는거니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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