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참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벌교....10킬로그램에 16만 원 가량하는 귀한 참꼬막은 전국의 수산시장에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온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바람에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참꼬막이 이렇게 널리 팔릴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비밀은 원산지에 있었습니다. 값싼 일본산 참꼬막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는 겁니다. "일본산은 국내산과 일본산을 2대 1로 섞었어요. 너무 많이 섞으면 안 되고. 일본산이 좋을 때는 1대 1로 섞어도 되고요." 우리 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참꼬막은 한해 500톤 규모, 국내산보다 조금 크다곤 하지만 외양으로 봐선 일반인이 구별하기엔 힘듭니다.때문에 눈속임을 위해 유통 과정에서 갯벌 흙을 일부러 묻히기도 합니다. [현장음] "먹여줘라 순천만 갯벌. 밟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산 참꼬막의 수상한 유통 실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