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이 이런사정 알리지 말라해서 쓸까말까 하다가 큰맘먹고 써본다
짝에 나오면 전국민 대상으로 자기 얼굴이나 성격 노출되고,
뭐 실수하거나 선택 못받으면 평생 쪽팔릴 기억이 될텐데 굳이 왜 나가는지 이해안되잖아
그래서 예전에 짝 나갔던 친한형한테 물어봤더니 소문내지말라면서 조용히 알려줬음
사실 니들도 아는거처럼 출연자 남자는 스펙이 보통 중~상,
여자는 스펙이 사실 좀 떨어짐.
여자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
남자는 이 안에서 꼭 짝을 찾겠다고 맘먹고 오는 사람은 50%도 안된다네
(나머지 50%중에서도 걍 회사에서 휴가받으려고 오는사람도 있고, 자기 사업 홍보하려고 나오는 사람도 있고..)
방송타면 내 외모, 학벌, 스펙 알려질테고, 방송중 간간히 느껴지는 내 성격 다 노출될테니
걍 전 국민 대상으로 자기PR 한번에 한거임.
(소개팅 할때마다 그때그때 소개팅녀한테 자기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알릴만한 그럴 과정들이 싹 사라진거지)
그래서 거기있는동안 남자들은
정말 맘에드는 상대 여자가 있지 않은 한, 적극적으로 구애하려하진 않는다네. 거의 연기일뿐
매너있고, 자신감 넘치거나, 리드하는 모습이나,
정안되면 상대편 여자에게 선택받진 못하더라도 지고지순, 일편단심.
이런 이미지를 방송에서 보여주려고 노력(연기라고 해야하나?)하는게 훨 낫데.
그리고 나서 자기 나온 방송 2주분이 끝나고나면
자연스럽게 "짝 출연자 카페"에 가입하는거지.
거기서 그냥 수수하게
"짝 몇회 출연한 몇기 남자 몇번입니다"
이런식으로 자기소개글 올리면
다른 편에 출연했던 다른 출연녀라든지, 그냥 가입한 일반 시청자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보고 '아 이남자 만나보고싶다'생각하고 쪽지를 졸라게 보낸데
그 쪽지에 간략하게 자기소개랑 전화번호나 사진이나 스펙... 이런것들 올려주는데, 거기서 골라서 몇 만나보고 골라 사귀면 됨.
실제로 그형 방송에서는 어장관리녀한테 낚여서 퍼덕거리는 물고기들 중에 하나지만
끝까지 일편단심에 매너좋은 모습 보여줘서
'일편단심 훈남'이런 별명으로 불리면서
카페가입하니까 쪽지가 3~400통 정도 왔고,
그중에서 얼굴중심으로 20명 정도 골라서 만나보다가
6살 어리고 돈많은 졸부집 딸이랑 결혼하고 잘살고있음.
나도 왜
거기서 커플될 가능성도 낮은데, 굳이 전국민 볼수있는 방송에 쪽팔리게 나가지?
하고 궁금했었는데...
방송은 걍 예선전
방송이후 카페가입하고부터가 본게임.
이게 현실임.
아 그리고 ㅋㅋㅋㅋ
그 어장관리녀는 지역방송인가? 케이블인가? 암튼 무명 리포터였는데,
그 여자는 이제 이런 방송타면 자기가 이슈되서 일거리 많이 들어올거 예상하고 출연한거 같았다네
왜 그렇게 느꼈냐면.
거기 있는 기간동안 딴 여자들이랑 달리 항상 풀메이크업에, 옷도 하루에 두벌넘게 예쁜 옷들로 갈아입으면서 패션쇼하는거처럼 있었다네 ㅋㅋㅋ
실물이 엄청 이쁘긴 했는데, 정작 방송보니 화면빨 안받아서 일반인 여자 출연자한테도 발리고 ㅋㅋㅋㅋ 또 어장관리녀로 이미지 잡혀서 일도 안들어오고
시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 주갤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