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ol 전프로 피미르입니다
소속팀은 ahq korea 였구요 닉네임은 ahq K Promise 였습니다
이전에는 뭐... The Patience/AD 피미르 등등 썼었죠
제 유서는 제 페이스북에 있구요 저는 이 글 올리고 5분안에 떠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증은 페북에 유서랑 카톡 프로필이 떠난다는 말로 바뀐다는 정도...?.
이렇게 인벤에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롤판에 있었던 승부조작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떠나는김에... 혼자 속앓이 하던것좀 풀고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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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실제로 승부조작에 가담한건 저랑 엑토신 뿐 다른 팀원들은 다 끝나고 알았습니다
승부조작의 목적 : 노대철 감독의 토토
시기 : 2013 롤챔스 스프링
노대철 감독의 속임수 :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주지 않으면
본선경기 출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들어왔다고 했습니다.
당연 거짓말인데 우린 그 사실을 뒤에 알았습니다.
팀원들 있는대서 5명 모아서 그얘기를 했고
훈형은 난 못하겠다. 그냥 실력대로 하겠다 했습니다.
이후에 밤에 저랑 엑토신을 불러서
우리에게 위의 이유로 져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랑 엑토는 그걸 믿었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승부조작 내용 :
KTB전 1-2경기 CJF전 1-2경기 선취점 내주고 져주기였습니다
KTB/CJF전 4경기 살펴보시면 모두 선취점을 내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전때 1경기는 져주다가 이겨버렸습니다.
어떻게 되었냐면 계속 한타 이기는각이 보이는데
노감독이 시킨 경기 져야한다는 오더랑
제 눈에 보이는 승리랑 머리속에선 완전 뒤죽박죽 이었습니다.
아무리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참다 참다 탑에서 한타 이길각이 보이기에 이겨버렸고
그 뒤부턴 이경기 이기고 출전 못하게 되더라도 이겨야겠다 싶어서 이겼습니다.
KT B전 2경기는 기량에서 졌습니다.
CJ전때는 이거 이기면 진짜 출전 못한다 그러길래 어쩔수 없었습니다.
KT1 경기때는 이기고 싶다는 선수로서의 당연한 욕구에
오더를 무시하고 이겨버렸지만...
경기 출전 못하게 된다는 말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어떻게 올라온 본선인데... 어떻게 올라온 프로반열인데...
이기는 한타를 딜안하고 앞비전 앞점멸로 던지고...
CJ전 있던날 아침에 CJF랑 똑같은 조합 상대로 스크림
훈형이랑 저랑 하드캐리해서 이기고 왔는데 많이 억울했습니다.
제가 팀원들한테 얘기한건 다 포기한 뒤였습니다...
선수생활 접게되더라도 이딴식으론 게임 못하겠다 싶어서
그래서 훈형한테 다 털어놓았고 훈형은 선수생활 경험도 있고 하니까
감독이 하는 이상한 짓거리들에 대해서 불만도 있었고
감독이랑 어느정도 마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한 1-2주정도는 훈형성격인가 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느낀건 같은 감정이었습니다. 뭐가 이상하다.
저도 훈형이랑 같게 느끼고 있었지만 그냥 노감독만의 방식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그냥;; 저랑 훈형이 정상적으로 보고 있는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팀원들하고 얘기하고 우리끼리 합심해서
이래저래하다가 나진전끝나고 컴터 빠지고... 밑에서 더 얘기하겠습니다.
노대철 감독이 승부조작한 이유 :
애초에 팀 짤때 ahq에서는 스폰을 해주지 않았고
ahq의 장비/이름만 지원해주었으며
숙소잡는돈/기타생활비/컴퓨터/월급은 감독이 빌려온 돈으로 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사실을 몰랐고 나중에 이래저래 캐다가 알아내었습니다.
그돈을 토토로 매우려고 했던거고 애초에 토토하려고 팀을 짠거였습니다.
ahq가 스폰안해준 사실은 제가 ahq매니저랑 직접 스카이프로 얘기했기 때문에 확실...
대화내용의 디테일은 밑에서 써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돈빌려준 사람들도 우리 숙소잡을때 밥사주러 오고해서 보긴 했는데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ㅋ;; 걍 노대철 돈줄인것만 압니다...
우리가 팀원들이 승부조작이란거 알고 얘기했을때 노대철의 대응 :
팀원들이 다 아니까 SKT전 끝나고 노대철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몇일 있다가 나진전 2:0으로 이긴다는데
돈 걸겠다고 한건 크게치고 빠지자고 했는데
우린 토토 할생각도 없었고 안할거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도 ahq가 스폰안해준 사실을 몰랐고
나진전 끝나고나서 돌아와보니 컴퓨터 3대를 팔아버리고 숙소 정리중이었습니다.
관리실에서 나가라 그랬다고 전기수도가스 다 끊긴다 그러더니
(뭐... 본인이 끊으려고 시도를 한거임 끊지는 못했습니다.)
우린 어차피 LG전도 남았고 해서 LG전까지 있겠다 그랬습니다.
컴퓨터 왜 팔았냐 그러니까 ahq에서 돈 가져오라 그랬다 그러고...
그뒤에 매니저랑 얘기해보니 스폰해준적 없고 컴퓨터도 안줬다 그럽니다.
그리고 장비도 우리들한테 준거지 노대철 준거 아니라고 그러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우리 가져도 되는거냐니까
가져도 된다길래 장비 가졌구요...
컴터는 그냥 돈갚으려고 처분중이었던 거였고
대충 정리하고 나르려고 했던가봅니다.
그래서 그때 이제... 나진전 끝나고 감독 불러다놓고 다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나갈거라고 밀린 월급이랑 받을거만 받고 간다고
그랬더니 밀린월급은 상금 50%때가는걸 안때는걸로 하겠다고 합니다...
팀원들 다 승부조작관련 사실알고 ahq매니저랑 연락해서
스폰해준적 없다는 점과 지금 팔고있는 컴퓨터는 ahq소유가 아닌데
ahq에 왜 돈을 상환하려 하냐고 거짓말을 파헤쳤더니
또 다른 거짓말을 술술 뱉어냅니다...
애초부터 상금은 ahq의 권한이 없고
그저 본인이 달아날 생각만 하고 있는거라는걸
우리가 다 알고있는대도 말입니다...
그렇게 거짓말을 다 본인앞에서
본인이 뱉어내는 거짓말마다
다 증거 제시하면서 거짓말 하지말라고
다 알고있다고 얘기를 해도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심증만이 아니라 물증이 있는것 까지두요...
그렇게 2-3시간동안 거짓말과
거짓말 사냥을 반복하고나서 나온 결론은...
밀린 월급을 선수들에게 지급하고
선수 상금을 터치하지 않고 해산한다 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간 연습도 하지못하고 LG전을 치루었고
그걸 나진이 이기고 끝났습니다...
솔직히 더 도전할수도 있었고..
잘할 자신도 있었지만 숙소에서 겪은
말못할 심리적 압박들과 승부조작의 충격은
저를 쉽게 다시 연습에 매진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 프로인생은 끝났고
이후부터는 1년넘게 노력한 것에 대한 허탈함밖에 없었습니다...
대만 매니저 얘기
스폰도 안해줬는데 시즌 중간에 스폰 끊어서
선수 내보낸다고 욕먹은 ahq 대만만 불쌍해졌습니다.
ahq대만은 한국인 고용도 한적없고
이름이랑 장비 지원해줬다가 욕만먹었습니다...
대화내용 원문은 제 스카이프 어딘가에 있을건데...
뭐...제 사적인 얘기들도 스카이프에 남아있을거기땜에
공개는 못하겠구... 원문 1년도 다된거라 찾기도 귀찮고...
(빨리 떠나고 싶어서요)
꼭 필요하신분이 있으면
매니저를 찾아내서 사실확인을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원문까진 아니고 제 요약본을 씁니다...
훈형 : 민기야 이사람이 ahq 대만 매니저래
피미르 : 네.
피미르 : you there?
매니저 : ㅎㅇ 얘기하셈
피미르 : 노대철이 우리 오피셜(공식적인) 수퍼바이저(감독) 맞나요?
매니저 : 본인이 매니저 한다던데?
피미르 : 그러면 우리 스폰은?
매니저 : 내 기억상으론 ahq가 홍보하는 장비들(테소로/커세어/스틸시리즈/벤전스)
과 팀네임,유니폼 지원해준게 다야 돈은 한푼도 안줬어.
피미르 : 그럼 한국에 고용한 사람은 있어?
매니저 : 노우. 액셜리(사실) ahq는 한국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어
그리고 대만에도 한국팀을 관리하는 부서는 없어
--- 이때 스폰'조차도' 사기란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속에선 모든게 정리가 됐습니다.
아. 이 ㅅㄲ가 토토로 돈벌려고 팀을 짰구나
그래서 연습도 똑바로 안시키고 맨날
밥살돈으로 야식에 술만 퍼마셨구나
팀짜려고 그 아저씨들(알 수 없는 노대철의 지인)한테 돈 빌렸고
그래서 항상 돈이 쪼들리고
밥도 2끼에 무말랭이만 처먹이고
(SKT전 쯤이었나. 그때 훈형이랑 다같이 합심해서
밥얘기하니까 숙소앞 식당에 얘기해서 외상땡겨서 배달시켜줌.
식당 아저씨한테 돈은 줬나 모르겠음)
KTB전에서 승부조작이 삐꾸나서
토토로 돈이 날아갔고 CJ전에서 토토로 복구해서
그돈 빌린걸 매웠기 때문에 우리 월급이 늦어졌고
국세청에서 만달러이상 대만에서 송금하면
세관에 걸려서 입금이 늦어진다고
구라를치고 그걸 훈형이 아는형한테 물어봐서
금액이 얼마가 됐든 그딴게 없다는걸 알아봐야 했고
얼마나 맘이 조리면 휴일에 선수들 외출하는거도 눈치를 주고
내가 여자친구한테 이런거 말이라도 할까봐 조마조마해서
여자친구랑 헤어지라고도하고 내가 KTB전 이겨서 삐꾸낸게
눈꼴시려워서 담배도못피게 고문하고
왜 계약서는 ahq랑 안하고 노대철이랑 근로계약서를 썼는가
-----에 대해서 한순간에 해결이 되는 순간이었음---------
피미르 : 노대철이가 뭐라 그러디? 숙소잡을 돈은 어디서 난다구?
매니저 : ㅇ? 너네팀 원딜 아버지가 갑부셔서 밀어주겠다고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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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때 X나 웃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매니저가 말하는 팀의 원딜러는 나였으니까.
그리고 제 팬들은 알겠지만 우리집 심하게 가난합니다.
양심도 없는것... 나 집 X나 가난한거 알면서 그렇게 거짓말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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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피미르 : I have no father like that. ㅋㅋ
우리 아버지는 난방안되는 집에 15살난 아들을 버려놓고 나가신 분이야.
라는 말이 혓바닥에 올라왔지만 삼켰습니다.
매니저 : 그럼 숙소잡는 돈이랑 너네 컴터랑 밥값은 누가 충당해?
피미르 : ㅋ 노대철.
매니저 : 왜? 자선사업이야? 그렇게 해줄 이유가 없잖아
피미르 : ㄴㄴ... 아냐... 그냥 승부조작해서 토토로 매우려고 그랬어...
짐까진 우리한테 속이더니 얼마전엔 대놓고 토토하자 그러더라
우리가 거절하니까 너네(ahq)가 스폰중지해야 한댔어
돈 상환하라 그랬다나 뭐라나 컴퓨터 팔아치우고 난리났다.
장비도 뺏아갈라그래 ㅋ
매니저 : 흠... 말 되네 그거... 토토하자고 한거
거절한거 잘한 일이야.
피미르 : 우리 시즌 아직 진행중인데 보내준 장비 우리가 해도 되지? 우리 이거 필요해
가져도 된다고 해주라
매니저 : 응. 가져도 될거야
피미르 : 고마워 뭔일있으면 얘기할게
매니저 : ㅇㅇ
여기까지가 제가 확실히 팩트라고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이고...
뭐 이외에 숙소에서 있었던 괴기스런 일들은...
받아들이기 마련이니 쓰지않겠습니다...
세줄요약---
1.이 글의 작성자는 업로드후 5분안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2.ahq korea는 감독 노대철이 토토를 하기위해서 만든 팀이고
팀원들은 이 사실을 몰랐으며 각종 거짓말로 승부조작에 연루되게 만들었다.
사실을 알게된 이후 대놓고 승부조작을 권유해왔고
이를 거절하였으며 시즌중간에 숙소의 연습환경을 없애버렸고 해체되었다.
3.ahq 대만은 한국팀에 스폰을 해준적이 없으며 한국인을 고용한 적도 없고
팀 네임과 게이밍 기어만을 지원해주었다.
안녕히계세요 다음생에는 우연이라도 이런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승부조작만이 아니라
인생에 많은 힘든일들이 있어서
다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떠납니다...
++++++++++++++++++++++++++++++++++++++++++++++++++++++++++++++++++++++++++++++++++++++++++++++++++ 진짜로 12층에서 뛰어내려서 지금 병원에있다고 하네요.. 어린애들의 간절함을 이용해서 돈줄로 보는새끼들은 사람새끼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