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갔다 왔는데
기자들 우르르 몰려 있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까
패션쇼 같은거 하는데 거기 셀러브리티들 오는거 촬영하러 대기중
나도 유명인 구경하고 싶어서 저 근처 알짱 거리고 있었는데
페리스힐튼이 온거 빨간색 페라리 타고 나타났음
와 저사람이 페리스힐튼이구나 막 넋놓고 구경하는데
어떤 사진사 아저씨가 날 막 부름 ㄷㄷㄷㄷ 대머리에 수염도 덥수룩하고 무섭게 생겼음
도망갈라고 상황판단해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빨리 와보라고 다시 부름
엄청 경계하면서 다가가니까 자기 카메라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오마이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리스 힐튼 바로 옆에 있는것처럼 사진이 찍힌걸 보여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나보고 너 이거 장당 10불에 사라고 함 ;;;;; 이거 너한테 기념이다 두장 20불이면 싼거 아니냐 난 유명한 프로사진가다 드립침
평소같으면 그냥 갔을텐데 관광가서 그런지 뭔가 추억도 남기고 싶었고 기념품으로 좋을것 같기도 했지만
꼴랑 사진 두장에 20불은 너무 아까웠음 ㅠㅠ
막 비굴한 표정 지으면서 나 학생이다. 돈 없다. 좀 싸게 안되냐? 나 오늘 밥도 못먹었는데 ... 막 매달려봄
그 아저씨도 듣다가 막 짜증나서 포기했는지 옆에 커피숍 가리키며 저기가서 라떼 한잔 사오면 이거 너 줄게 그럼
얼른 뛰어가서 라떼 한잔 6달러주고 사와서 줬더니 씩~ 웃으면서 내 이메일 주소 달라고 그러고 그 자리에서 나한테 보내는거 보여줌
그렇게 특별하게 얻어온 사진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