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끝나고 밤 11시쯤 집에 도착햇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어떤 부부가 서계시더군요..
그런데 그옆에 부인으로 보이는 분이 양손에
비닐봉지 한가득 짐을 들고 계시는거에요.
근대 문제는 남편분은 그냥 뒷짐만지고 에~헴 거리고 서계시고;;
그 무거운걸 바닥에 잠시내려놓면 넘쳐 흘러내릴까봐
(이마트 큰봉투 넘쳐서 담겨잇더라고요 허허..)
바닥에 내려놓지도 못하고 계속 들고 계시구...
속으로 와..아직도 이런 가정이 존재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죠
요새는 반대로 여자들이 완전 주도권잡고 있어서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저게 옛날 어머니의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에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같아선 도와드리고 싶은데 옆에 남편분이 계시니;;
뭐라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그냥 안쓰럽게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제 눈빛이 느껴지셨는지 그냥 뒷짐지고 에헴에헴 거리기만
하시고 8층되서 딱 두분이 내리셧는데......
한분은 801호.. 한분은 802호로 들어가시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역시는 역시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짧은 순간 엘리베이터속에서 혼자 뭔 그리 궁상을 떨었는짘ㅋㅋ
후 ㅠㅠ 역시 요즘은 이런일은 존재할리가 없고 존재해서도 안되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