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에 있는 게시물에서 따온 영상 입니다. 이것과 댓글들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 봅니다.
우리나라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곳에서는 쉽게 발견할수 있는 장면 입니다. 당장 오늘 겪으신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한국의 문화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것은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6.25라는 전쟁을 겪었지요. 국민들은 전쟁을 통하여 나라가 국민을 위하여 별로 할수있는게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겪은 국민들 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우선시 되는 것은 자기자신이었습니다. 양보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지요. 양보는 곧바로 자신의 죽음과도 직결될수도 있었으니까요.
한국은 어렸을때 부터 경쟁을 체질화 시킵니다. 부모님 세대는 미군의 한정된 구호품이나 하다못해 쵸콜렛을 하나 얻어먹기 위해 군용 짚차를 하루종일 쫓아다닌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생존 앞에서 그것 보다 더 중요한것은 찾기가 힘들었을 것 입니다. 그런 문화를 고스란히 물려 받은 사람들이 4~50대 이상의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선착순 문화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에서 매점에 가기 위해 뛰어가 본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 합니다. 예전에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일을 할 때 였습니다. 일간지의 찌라시에 양피 점퍼 100벌 한정 몇 만원에 판다는 내용의 광고가 뿌려졌고 그것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물려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0시 개점이었는데 10시가 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밀기 시작해서 결국엔 백화점 대형유리가 깨어지고 사람들이 깔리는 사고가 일어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판매대를 향해서 돌진 하더군요. 그걸 보던 매장 담당 책임자가 혀를 끌끌 차더니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멀었어" 하더군요. 그렇게 만든 사람이 또 그렇게 평가하더군요. 이 사람들이 질서를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일종의 트라우마 처럼 몸에 각인된 행동 일 것 입니다. 처음 서울 생활을 위해 서울역에 새벽기차를 타고 내렸는데 갈 곳이 없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데 그때가 새벽 6시가 까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으로 첫차가 온 것 같았는데 그 시간에 그것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우르르 뛰기 시작하더군요. 지방에서 갖 올라온 사람으로서는 도처히 이해할 수 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놓치면 안되는 사람이 있을수는 있으나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뛰어가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시간을 불문하고 지하에서 차 소리가 들리면 일단은 뛰더군요.
제 생각에 이것이 사람을 각박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욕할게 아니라 불쌍하게 바라보는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