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이 내 차에 왜 타!”…‘다판다’ 대표 택시탔다 수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가 검찰 조사 후 택시를 타려다 기사에게 욕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 1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청사를 빠져나온 송 대표가 기자들을 피해 황급히 달아났다. 그는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희생자들, 유가족들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한 뒤 눈앞에 보이는 택시에 올라탔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따라오는 기자들과 급해 보이는 송 대표를 본 택시 기사가 세월호 사고 책임자가 아니냐며 내리라고 소리친 것이다. 이 기사는 급기야 조수석 문을 열더니 우물쭈물하는 송 대표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송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늦어도 오늘(2일) 오후 중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