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겹살
그렇습니다. 돼지고기 부위중 가장 많이 찾는 고기가 삼겹살입니다. 실제로 삼겹살도 돼지 한 마리 당 나오는 양이 많지는 않은 까닭에 수입되는 물량도 많은 고기가 삼겹살입니다.
고기는 역시 생고기를 구워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맛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냉동 삼겹살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따로 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재벌 구워먹는 고추장 삼겹살도 아주 맛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고추장에 범벅을 한 삼겹살도 있는데 불판을 자주 바꿔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지요.
2. 목살
삼겹살에 이어 정육점과 음식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기가 되겠습니다. 두툼한 목살을 바로 불에 구워먹는 맛은 역시 좋습니다.
목살은 항정살과 가부리살 등 좀더 세분화되어 팔기도 하는데 이 또한 독특한 맛이 있어 알만한 사람들의 즐겨찾는 메뉴가 되어 있습니다.
3. 갈비
돼지고기 빅쓰리하면 빠질 수 없는 부위입니다. 사실 생갈비로는 잘 먹지를 않죠. 하지만 양념에 재워 숙성시킨 돼지갈비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은 아무리 맛있는 소갈비라도 그것과는 또다른 맛을 주기에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요즘 패밀리레스토랑을 가면 어린 돼지의 갈비를 달콤한 양념에 구워낸 메뉴가 인기죠. 또 고추장에 주물럭한 갈비구이나, 가정식 인기메뉴 갈비찜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폭삭 익어버린 무맛은 갈비찜이 주는 또다른 별미죠.
4. 족발
족발 역시 삼겹살과 목살, 갈비에 비겨 둘째가라면 서운할 부위죠. 단지 이미 조리가 된 상태가 다른 생고기에 비해 단가가 높은 편입니다만 음식점에서 먹으면 그리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한약을 넣어 독특한 향이 나는 족발이 인기지요. 또 족발의 별미는 젤라틴 성분이 가득한 말캉말캉한 껍질의 맛이지요.
5. 수육(보쌈)
수육은 사실 목살이나 삼겹살과 따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조리의 방법이겠죠. 굴과 생율, 배 등으로 맛있게 양념한 보쌈김치에 싸먹는 그맛은 말할 수 없는 미각의 기쁨을 줍니다. 말만 들어도 침이 고이죠.
요즘 또 계절이 홍어가 맛있을 때 아닙니까. 묵은지와 홍어를 함께 싸먹는 맛 또한 별미중의 별미 아니겠습니까?
6. 갈매기살
돼지의 횡경막에 붙은 살로 쫄깃쫄깃한 맛이 강점인 갈매기살. 그냥 구워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살짝 후추와 마늘, 설탕 간장 등으로 양념을 해서 구워먹는 맛도 좋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에 비해 나오는 양이 적어 조금 더 비쌉니다.
7. 뽈살
돼지의 눈덩이살로 역시 쫄깃한 맛이 장점으로 갈매기살보다는 연합니다. 말랑말랑하고 쫀쫀한 맛으로 소주 안주로 지대로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
8. 껍데기
사실 껍질이라고 해야 맞습니다만, 뭐 대충 껍데기로 많이 통하죠. 저도 생껍데기는 잘 못먹겠더라구요. 하지만 달콤쌉싸름한 양념에 숙성시킨 껍데기에 목살을 싸먹는 휘리릭뽕 퓨~전의 맛은 지금까지 나온 다른 여타의 돼지고기와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9. 곱창
기냥 구워먹는 소곱창과는 달리 매콤한 고추장 양념맛이 좋은 메뉴죠. 전골로도 많이 먹는 메뉴입니다. 돼지곱창도 양념없이 그냥 구워먹기도 한다는데 저는 아직 경험이 없네요.
10. 그밖에...
백만인의 영양식, 아니 사천만의 영양식 순대입니다. 동네 포장마차에서 한 접시 시켜먹으면서 소주 한 잔, 크... 뻑뻑한 간도 뜨뜻한 오뎅국물 한 잔이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머리고기도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안주죠. 여기엔 또 막걸리가 딱이구요.
그리고 유통이나 여타 부속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건 지대로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생략하고... 순대에 대응하여 햄, 소시지가 있습니다.
루리웹- 운차이발탄님의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