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에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여성은 29일 블로그에 해명글을 남겨 "사진만 보고는 충분히 욕먹을 사진인 거 맞다"며 "그런데 사람들 안 보이는 파티션 뒤에서 둘이 말싸움 중이었고, 아주머니가 '자 사진찍어' 하며 갑자기 앉았다는 내용은 왜 적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사진 속 무릎 꿇은 이는 파파이스 직원이 아닌, 사장 부인으로 일을 도와주러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햄버거를 3분의 2정도 먹었을 때 비닐이 나왔고, 이 일로 옥신각신하다 사장 부인이라는 여성이 "자 사진찍어"라는 말과 함께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속사정 모르고 순간포착으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걸 보고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싫어진다"며 "그리고 아주머니께 '낚였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내가 무릎을 꿇으라 한 적도 없고. 무릎 꿇을 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여성이 남긴 해명글 전문이다.
저는 무례한 행동에 사과하라고 했지, 보상을 언급한 적도 없고, 무릎을 꿇으라고 한 적도 없어요. 아주머니가 사진 찍으라고 꿇으신겁니다.
사진만 보고, 글만 보고는 충분히 욕먹을 사진인거 맞습니다.
그런데 사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사람들 안보이는 파티션 뒤에서 둘이 말싸움 중이었고,
아주머니가 ‘ 자 사진찍어 ’ 하며 갑자기 앉았다는 내용은 왜 적지 않으셨나요?
등 뒤에서 몰래 사직 찍는 분 말고는, 다른 분들은 이쪽에 관심없어 보이지 않나요?
당사자로서 그냥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어차피 오해를 하고 싶어서 오해하는 사람한테 이해를 하게끔 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나 보시고,
의도적으로 찍힌 사진에! 상황이 이렇게 풀릴 수도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맘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저기 파파이스 여직원과 안면이 있는 사이입니다. 그 여자 분은 착하세요.
저 아주머니는 파파이스 직원이 아니고, 그냥 사장 사모로 일 도와주러 왔던 겁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사장 사모라서 그렇게 고자세로 손님하고 말싸움을 한 겁니다.
점심시간에 친구들 셋이 햄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이 둘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건가요?)
2/3쯤 먹었는데 비닐이 나왔습니다.
그냥 버리고 갈까 고민했지만, 직원한테 알려줘야 다음에 신경 쓸 테고,
환불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산대로 갔습니다.
저 지점은 왼쪽, 오른쪽 계산대가 2개인데, 보통 왼쪽만 사용합니다.
아주머니는 왼쪽에서 여자들 서너 명 정도의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 보면 찝찝하니깐
오른쪽에서 안면 있는 여직원한테 먹다가 이게 나왔다했더니.. 그분은 황급하게 죄송하다고 다시 만들어 준다고 하셨습니다.
아니라고 그냥 환불해달라고 하고 환불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 환불도 줄 서있는 사람 다 주문받고 맨 나중에 받았습니다. 그건 아세요? )
그런데 느닷없이 왼쪽해서 계산하던 저 아주머니가 불쑥 끼어들어
5Cm정도 되는 비닐껍데기를 주~~~욱 잡아 뽑고는 " 치즈치즈 " 하고 왼쪽 계산대로 가버리시는 겁니다.
주문 기다리시는 분들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햄버거에서 이물질을 주욱 뽑아 버리신 아주머니가 나보다 더 다음 손님 무시한 것 아닌가요?
황당했죠.
여직원한테 저 분은 못 보던 분인데 누구냐고~ 이런 일이 있음 죄송하다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 치즈치즈 " 하고 가서 자기 할 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직원교육 시켜야겠다. 라고 했던 게.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나는 아는 여직원한테 말하고 있는데
옆에서 모르는 아주머니가 자기 할 일은 하면서 깐족깐족 말 한마디 한마디 대꾸하는 겁니다.
내가 직원한테 " 언니는 참 친절하신데, 저 분은 이상하다 " 했더니
왼쪽에서 불쑥 " 그럼 저는 평소 항상 불친절했나 보내요!! " 한마디 하고 자기 일하고,
내가 직원한테 " 저 분은 미안한 게 없나봐요. 끝까지 죄송하다 안하는걸 보면 했더니
왼쪽에서 불쑥 " 우리 직원이 죄송하다 해서 저는 안한 겁니다.!! " 한마디 하고 자기 일하고,
그 아주머니가 말 한마디 할 때마다 혈압은 치솟고 머릿속은 멘붕이 왔습니다.
아주머니 이쪽으로 (오른쪽계산대) 오셔서 정식으로 사과하세요! 했더니
" 그럼 제가 무릎이라고 꿇을까요?!" 하며 사람 약을 올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열 받아서 " 네 꿇으세요! "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 참 ~ 나 ~ " 이러고 다시 왼쪽 계산대 가서 자기 할 일 하고.
오른쪽으로 나와서 정식으로 사과하라는데~ 계속 깐족대고 왼쪽으로 가고, 깐족대고 왼쪽으로 가고 해서,
그래서 " 나 무시하는 거냐? " 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그렇게 말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아마 글 올리신 분 이때쯤 들어오신 것 같은데요~
말대꾸를 하려거든 오른쪽을 아예 나와서 하던가. 아님 대꾸를 말구 왼쪽에서 조용히 일을 하던가.
정말 매장 내 다른 손님을 생각하는 직원이라면 둘 중 하나가 맞는 거 아닌가요?
다른 손님 주문 받으면서 계속 나랑 말씨름 하는 아주머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아주머니가 저한테 당하고만 있던가요? 보셨으니까 알 것 아니에요. 그 아주머니가 다른 분들 주문만 묵묵히 받던가요?
저한테 아무 대꾸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던가요? 계속 본인이 잘 못 한 건 없다면서 손님하고 말씨름 하는 건 못 봤나요?
음식에서 비닐 나온 매장의 직원이 피해손님하고 옥신각신 한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쪽에서 제가 아는 직원이랑 얘기하는데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아주머니가 계속 고자세로 끼어들어 사람 열 받을 말만 뱉고 자기 일하러 가면, 이런 사람을 만났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저는 멘붕이 왔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저 분 도대체 누군데 저러냐 했더니 여직원이 계속 난처해하고 미안해하고 말을 못하다가,
어렵게 저희 직원은 아니고 사장님 사모님이라고 했습니다.
직원한테 사장 사모라서 CS교육을 못 받았고 본인이 이 지점 CS책임자라서 곤란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사장 사모라지만 매장에서 저러면 안 되는 거 같은데 본사에 정식 컴플레인 할 수 있는 루트를 알려 달라 그럼 그렇게 하겠다. 했더니 직원이 굉장히 곤란해 했습니다. 직원을 곤란하게 하기는 싫어서 대충 하고 돌아서가려는데,
본사 얘기가 나오니깐, 안에 있던 사장 아저씨가 나오시더군요.
사장이 무슨 일이냐고 나오니
그제야! 아주머니가 고개 숙이며 " 내가 잘 못 한 거야 " 하고 남편한테는 다소곳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장 아저씨가 " 그럼 이쪽으로 나와서 얘기해!" 라고 해서 저랑 아주머니는 파티션 뒤에서 말싸움 중이었습니다.
저기 이용해분들은 아시겠죠. 저 위치가 파티션에 가려져있다는 걸. !!
사진 보시면!! 다른 손님은 왼쪽에서 주문하고 있고, 파티션 넘어 여자 손님 두 분 앉아계시는 거 보이시죠!!
사람들 안 보이는데서 말싸움 중이었어요.
이 사진 찍으신 분, 찍은 거리에서 저와 아주머니 대화 내용 들리셨나요??
저 분이 사장 사모인건 아신 건가요? 제가 아는 직원하고 저하고 하는 대화는 들으셨나요?
사장이 나와서 아주머니 꾸중하는 건 들으셨나요?
말싸움 중에 갑자기 아줌마가 " 자 사진 찍어 " 이러면서 앉으시는 건 들으셨나요?
저도 너무 너무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뻣뻣하게 굴었던 아줌마가 갑자기 옜다~ 이런 식으로 돌발행동하시면서 " 사진 찍어 찍어"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보니 저는 등 돌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아주머니가 사진 찍는 걸 보셨나보네요…
넘 당황해서 일어나시라고 이게 뭐냐고 서로 기분만 안 좋았지 않냐고, 저도 한 풀 꺾여 다음부터는 친절해달라고 또 위생에 신경 써 달라고 하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저도 아주머니가 갑자기 무릎을 꿇어서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모든 게 엉겁결에 그렇게 되어서 이 아줌마도 성격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이 게시글을 보지 않았다면 죄책감에 시달려서 다시 찾아서 잘 얘기하고 풀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속사정 모르고 순간포착으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걸 보고..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싫어 지내요.
그리고 아주머니께 " 낚.였.다 "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무릎 꿇으라 한 적도 없고! 무릎 꿇을 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원치 않게 당하고, 괜한 죄책감만 무지 느껴고 있는데...
비닐 나온 매장 직원이 되려 “ 제가 무릎이라고 꿇을까요?” 라고 따지는데
열 받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 네 꿇으세요 " 라고 되받아쳤을 뿐인데...
본인 할 일 다 하면서 “ 죄송하다구요~ “ 죄송한데 어쩌라구요~ 라는 식의 사과가 아니라
한쪽에서 조용히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인데...
제가 아주머니한테 사과를 요구했던 것 말고
저 아주머니가! 손님한테 어떻게 하는지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나요??
저는 무례한 행동에 사과하라고 했지, 보상을 언급한 적도 없고, 무릎을 꿇으라고 한 적도 없어요. 아주머니 혼자 자기 분에 못 이겨 꿇으신겁니다.
기가 차고 어이 없고 황당 하고 억울 하고 답답 합니다.
글 올리신 분 대답해보세요.
아주머니 표정과 말투, 태도는 어땠나요?
글 올리신 분 이 일을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알고 올리신 것은 맞으세요?
그렇게 저 상황이 보기 흉했다면 좀 말리시지 그랬어요.
내용도 모르고 뒤에서 몰카나 찍지 마시고...
당신 식사 중에 아주머니랑 말싸움 한 건 미안한데요~
당신 생각처럼 제가 막 되먹게 굴진않았으니 남 걱정 하지 마세요.
사진 찍는 거 알고 앉으신 아주머니 보다 당신이 더 사악합니다.
이런 당신이 음식에서 비닐이 나온 매장 사장 사모가 ‘ 내가 사모님이다 무서울 거 없다 ’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대들 때, 어떻게 대처할 지 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