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활성화로 어린 작가들에 횡포 많아.

소고기짜장 작성일 14.07.07 0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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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협회장: 이충호)가 마련한 '끝장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만화인'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프로만화가들, 문하생, 지망생들이 참석하여 만화계 안팎의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기존 낡은 운영방식에 대해 비판적이던 젋은 만화가들이 대거 만협에 가입했고, 그 수가 곧 200여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1월 제 26차 만협 총회에선, 원로 중 한 명이 때가 되면 출마해 회장이 되던 관행이 깨지고 치열한 경쟁 끝에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던 이충호 회장이 뽑혔습니다 (전임 회장과 20살 차이.)


이 회장은 올해 만화가협회의 주요 사업으로 '클린계약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화가가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를 침해하는 불공정계약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준비한 거에요. 당장 표준계약서 제작을 목표로 불공정 계약 사례들을 모으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참여가 아직까진 적극적이진 않아요.'



최근 웹툰이 활성화되면서 만화가의 전체 연령이 점차 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또 출판만화, 그중에서도 학습만화 쪽에선 매절계약(저작물에 대한 대가를 판매부수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일괄 지급하는 형태의 계약)관행이 이미 오랫동안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학습만화의 경우, 출판사에서 기획을 하고 작가를 선정해서 그런지

더욱 불합리한 계약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큰 성공을 거둬 시리즈로 나가는 몇몇 학습만화의 경우엔 만화가가 제기하는 합당한 대가요구를 무시하고,

아예 다른 만화가로 교체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런 게 바로 만화가의 저작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폭력적인 계약에서 발생하는 문제죠."



이 회장 또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역만화가'입니다.

매주 목요일 포털 '다음'에 웹툰 '무림수사대2'를 연재중이며, 

1990년대 만화 ''마이러브', '까꿍'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화가입니다. 

당시 두 작품은 100만부 이상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출판만화 시장이 붕괴하면서 수년간 학습만화를 그리다 2007년 '무림수사대'로 웹툰 작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만화계가 다양한 환경 변화로 급격한

부침을 겪었던 지난 20여년을 성공적으로 버텨낸 만화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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