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저희 집이 이사를 가게 됩니다.
타지방은 아니고 아버지의 고향인데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선 10km 밖에 안떨어진 시골입니다.
아파트가 저번주에 팔리면서 저는 혼자 살겠다...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번주에 원룸 계약을 하고 혼자 떨어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직장하고 이사갈 시골하고의 거리는 10km... 제가 원룸생활하러 갈 곳은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단지 출퇴근 거리가 짧아서 라기보단.... 나이가 이제 29살입니다만, 독립을 좀 하고 싶기도 했고, 속편한 소리다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간섭이...정말 너무 싫어서 혼자 살고 싶다..라는 게 너무 강합니다.
원룸비에 생활비 교통비가 들게 되면.... 아무래도 돈은 못모으고 쓰는 게 많을 거같고... 주변에서는 집밥에 부모님 곁에 있는게 좋은데 왜 굳이 혼자 떨어져 살라 하느냐....등의 소리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물론, 처음 2,3달은 힘들겠지만, 조금 지나면 원룸에서의 생활도 풀릴거 같긴 하지만, 근처에 살면서 괜히 헛돈 쓰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번주 내로 결정을 해서 혼자 살건지, 그냥 체념하고 같이 시골에 들어갈건지에 대해 확실히 하려고 합니다.
그 건 때문에 아버지랑도 3,4차례 싸워서 그런지 그냥 많이 못해줘서 죄송하다. 이렇게만 얘기를 하시네요.
욕심이 많이 없어서 아파트가 수천만원에 팔려도 돈을 달라 뭐를 사달라 이런말은 안합니다.
부모님이 저를 이렇게 키워 주셨고, 이제 혼자 할 나이가 됐으니 조금 힘들어도 독립을 하고 싶은 거고, 내가 돈을 벌고 있으니 더 이상 손을 벌리진 않습니다.
직장 생활이 5년차라서 돈을 벌어서 차도 한대 샀고, 이제 뭔가 나만의 것들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도움 좀 주십시오. 진지하게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