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로 다이어트

순두부튀김 작성일 14.07.14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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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슐 하나 먹고 살 뺄수 있다”…식품캡슐, 5년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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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만 먹어도 위장이 꽉 찬 것처럼 뇌에서 인식하게 만드는 ‘식품 캡슐’이 학계에 보고돼 화제다. ‘비만인 나라’라는 오명을 쓸 판인 영국에선 비만율을 낮출 방법의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바트 및 런던의치대와 런던 퀸 메리대는 소장 보다 아래 창자 쪽에 작용하는 특수 식품 보조제(식품 캡슐)를 써서, 소화기계통에서 뇌에 ‘배부르다’는 ‘속임수’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동안 학계에선 마른 사람과 비만인이 가장 중요한 차이를 소화기에서 뇌에 보내는 포만감 신호를무시하느냐 아니냐로 봤다.

이번 연구에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소장을 통과해, 더 아래 쪽 창자쪽으로 곧장 가면 뇌에 식욕 억제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촉진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위장병학 및 간장학 학술지인 GUT에 실렸다.

연구를 수행한 애쉴리 블랙쇼 장 신경과학 교수는 “(식품캡술이 투입된)환자는 배부르다고 느끼고, 아무리 배고픈 사람이라도 먹는 걸 멈출 수 있다”면서, “소장에서 통과가 일어난 것처럼 소화기계통을 속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한 식품 보조제를 처방함으로써 소장 아랫쪽 창자에 강한 자극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특수 음식 보따리를 몸의 비상구에 도달하도록 보내 ‘경고’가 울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는 비만 치료 중 하나인 위장접합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기대됐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껴 자연스레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에 따른 비용(건당 5000파운드), 합병증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식품 캡슐이 5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선단체들은 “최첨단 과학이 4명 중 1명 꼴인 영국의 비만 인구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비만율은 1993년 전체 인구의 15%에서 약 20년만인 2011년에 25%로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체중 감량 관련 수술이 지난 10년간 30배 급증했다.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수술받는 환자 수는 매해 8000명 이상이고, 민간 병원에서 수술받는 비만인은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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