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44년 동안 남성으로 살아온 한 중국인이 실제로는 여성이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매체 국제온라인(國際在線)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융캉(永康)시에 사는 44세 남성 천(陳)모 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실제로는 여성이란 진단을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천 씨가 병원을 찾은 이유는 소변에 섞여나오는 혈흔 때문이었다. 담당 의사는 "천 씨 소변에서 발견된 피는 일반 혈액이 아니라, 여성 생리에 의한 것"이라 진단했다. 또한 이 의사는 "짧은 머리에 옷 입은 걸로만 봐서는 누가 봐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며 "그런데 골반강에 CT검사를 한 결과, 자궁과 난소가 발견됐으며 종양도 보였다"고 밝혔다. 천 씨의 종양제거가 급한 상황이라 수술을 먼저 한 후, 추가적으로 천 씨의 염색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천 씨는 여자인 'XX'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천 씨는 일반 남자와는 다르게 수염이 안 나고 목젖이 없었으며 외부 생식기도 일반 남자와는 달랐다"며 "천 의사에게 일반 부부와 다름없이 부부관계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이 주장에 의문을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천 씨처럼 외모 상 성별과 실제 성별이 다르게 밝혀진 사례가 중국에서만 100여 건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조기 발견시 치료가 가능하지만 천 씨는 44세에 이르러서야 발견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http://www.insight.co.kr/news.php?Idx=4614&Code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