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필리핀에 기증하기로 한 퇴역 군함을 문제 삼아 중국 측이 우리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6월 10일과 11일 주한중국대사관 고위관계자와 무관부 대표가 국방부,
외교부를 연쇄 방문해 "기증 논의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중국 측 대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7월 한중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3국으로의 무기 수출이나 공여에 대해 중국 측이 이렇듯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나선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결국 이 문제는 5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이후 한층 목소리가 커진 베이징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작게는 남중국해 크게는 아시아 전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중국 측 전략은 앞으로도 한중 두 나라 사이에 비슷한 갈등을 계속 부과할 개연성이 크다.
한국에 대한 '상전 노릇'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정확한 원칙과 논리를 세워두지 못한다면 이런 일은 더 자주, 더 노골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뭔데 필리핀에 무기수출하는데 간섭하지?? 간뗑이가부은듯. 지금이뭐 청나라 시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