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카카는 정말 잘했죠..
시상식전부터 카카는 이번시즌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일괄적으로 말했지요..
제가 전역하고 난뒤에 토익공부에 열중할때 이 시상식을 인터넷 중계로 봤습니다.
2007 FIFA 올해의선수상 인터뷰를 앞두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원래는 사진대로 메시가 왼쪽, 카카 가운데, 호나우도가 오른쪽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터뷰 타임때 메시와 호나우도가 바꿔서 앉게 된거다.
나중에 잡지 인터뷰에서 메시 왈 " 호나우도가 자기가 오른쪽(관객 기준으로는 왼쪽)에 앉고 싶다면서
오른쪽에 앉았다 " 라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이때 식상적인 질문들 공세가 이어졌고..
앵커 : 카카야 넌 1등 누구라고 생각해?
카카 : 이번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 밥먹고 축구연습한게 아니라 라면만 먹고 축구연습했다구..
이런 병진 X밥들 하고 격이 다르지 신은 나에게 상을 줄거야 우캬캬캬
앵커 : 호날도야~ 넌 누가 1등할거 같냐?
호날도 : 이번시즌에 카카새퀴를 넘을자는 없었다. 너무 강해 개객기.. 1등은 저 재(카카)가 하겠지..
앵커 : 그럼 2등은 누가 할거 같냐?
호날도 : 2등은 나야.. 저 난쟁이보다 내가 훨씬 잘났자낭~ 우리팀 대머리(루니)는 이번시즌에 부진했다고..
내가 맨유를 살렸다구!!
앵커 : 알았어.. 너 잘났어.. 그럼 메시야 넌 1등이 누구라고 생각해?
메시 : 1등은 카카형아.. 이번시즌 심장이 2개, 다리가 3개였어.. 너무 잘해.. 히잉~
앵커 : 그럼 2등은?
메시 : 2등은... 글쎄.. 날도형..인가.. 난가.. 잘모르겠당.. 근데 날도형이 조금 더 잘했지..
그렇게 인터뷰는 끝나고...
다음날 시상식........
1등은... 카카~~
자 2등은... 호날도~ 가 아니라 메시~
호날도는 시상식 내내 똥씹은 표정으로 기분은 메렁이였다..........
반대로 메시는 3등일줄 알았는데... 우왕 굳 2등이당!!
당연히 1등이라는 자신감과 더불어 포토 타임때 웃어주는 센스..
메시는 3등일줄 알았는데 2등이 되니까 하루종일 웃는다......
호날도... 2등일줄 알았는데... 3등하니까... 저때 라이브로 봤을때 시상식 발표하고 난뒤에 웃은적이 없엇다..
2007년의 카카.. 독보적인 존재였는데........ 한 시즌만에 이렇게 무너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