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3년전 오늘 초등학생 2학년이던 저는
부모님의 경악하는 소리에 방에서 놀다가 마루로 막 뛰어나왔습니다.
시각은 밤 10시쯤 안됬을 때였을 겁니다.
비행기 한대가 빌딩에 부딫힌 사건이 50인치 TV 가득 채워져있는데
모두 놀라서 눈만 말똥말똥
현장에 급파된 리포터는 사고인지 테러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떠들어대고
엄마는 계속 어머나 세상에를 연발하시고
아빠는 계속 야 세상에 별일이 다있어 하며 헛웃음을 지으시는
그 때 또다른 한 대가 충돌했습니다.
TV 안에서사람이 건물에서 떨어지고 살려달라 소리치던 그 때가
생생하네요. 소방관들이 건물안으로 뛰어들고 사람들은 피범벅과
회색먼지를 뒤집어쓴채 어안이 벙벙하여 밖으로 나오고...
건물이 하나하나 붕괴되던 그 순간은 정말 너무 오금이 저릴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가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아래는 CNN 브릭킹 뉴스(뉴스 속보)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bsLoyCfBKo
http://www.youtube.com/watch?v=-HcX3iffQcI
여성 앵커도 목소리가 많이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