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병사들 잡초제거·보수작업 안해도 된다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잡초 제거와 시설물 보수 등 속칭 잡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육군은 27일 "GOP 부대는 오로지 경계근무에만 전념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그간 GOP 대대가 경계임무에 추가해서 각종 시설물 보수, 불모지 작전 등을 병행해왔으나 이제는 이런 작업은 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GOP 부대의 잡초 제거와 도로·하천·시설물 정비 등의 작업은 군단과 사단의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전담할 계획이다.
GOP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근무 때면 밤낮이 바뀌는 생활방식과 고도의 긴장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여기에다 잡일까지 하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컸다.
육군은 이와 관련, 지난 7월 GOP 부대에 대한 훈련·평가지침을 개선해 GOP 경계임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항목만 훈련하며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GOP 부대 장병을 핵심 임무에만 집중시켜 경계작전에 전념토록 하자는 취지에 관련 지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GOP 생활에 따른 고립감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 영상 공중전화'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장병 반응과 효과 등을 고려해 모든 GOP 소초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