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다"…'친자 소송' 차승원의 고백
[앵커]
친자 소송에 휘말린 영화배우 차승원 씨가, 아들 차노아씨가 친아들이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결혼할 당시 부인에게 아들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는데요.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지킬 거라는 발언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친자 논란은 한 남성이 차승원 씨의 아들 차노아가 자신의 아들이라며 소송을 걸고 나서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남성은 차승원 씨가 마치 차노아를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인 것처럼 행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차승원 씨 부부를 상대로 1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는데요.
차승원 씨의 반응 쿨했습니다.
22년 전 결혼할 때 아내에게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 있었고, 그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차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고, 그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이미 16년 전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털어놓았지만, 이 기자마저도 아들 노아를 위해 진실을 묻어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차노아 씨의 아들 사랑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2007년 영화 '아들' 개봉을 앞두고 아들 노아 때문에 영화를 찍었다면서, 사적인 부분에 관해 얘기하는 건 아버지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소송 논란에서 빚어진 친자 논란이지만 인터넷 여론은 차승원 씨를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사랑을 아는 최고의 아버지라는 글부터, 내 아들이 아니라는 얘기를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이 존경스럽다는 글까지 올라왔고요.
과거의 발언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재산이 천 원 뿐이라면 아이스크림을 사서 아들과 나눠먹는 데이트를 하겠다고 말했다는 발언이 회자되고 있는 건데요.
가족을 지키겠다는 차승원 씨, 향후 법적 소송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