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휴대전화 페이백 먹튀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터넷이 뜨겁다.
지난달 31일 쇼핑 정보 사이트 '뽐뿌'에는 '전주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는 "사장이 돈 가방 사진 올려놓고 잠수"라는 설명과 함께 돈뭉치가 쌓인 자동차 트렁크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직원들이 월급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밴드도 없애고, 전화통화도 안 되고, 카톡도 안 된다고 한다", "직원이 그러는데 피해자 3~400명 되고, 자기들도 어제까지 기다렸는데 사장이 연락이 안 된다고, 도망친 것 같다고 한다" 등의 글도 등장했다.
페이백은 휴대전화 구매자가 할부원금을 모두 내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휴대전화 구매 대리점에서 할부원금 중 일부를 보상금으로 돌려주는 인터넷 판매 방식 중 하나다. 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들은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기에 인터넷에서 종종 통용되는 판매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건 전적으로 판매자의 '양심'에 기대야 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페이백을 하지 않는 일명 '먹튀'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 글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네티즌들은 "대형 페이백 사건이 발생한 것이냐"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찰 만든 거 보니 먹튀같다", "페이백은 믿는 게 잘못", "좀 부담스럽더라도 웬만하면 현금완납으로 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피해자들은 공동 대응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dcnews.in/news/view.html?section=79&category=116&no=58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