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나루토’ 는 끝났지만 모험은 계속된다
일본 인기 만화…700회 끝으로 15년 만에 최종 완결
전세계적으로 1억권 넘게 팔려…만화영화로도 제작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인기 만화 <나루토>가 15년 만에 최종 완결됐다.
나루토를 연재하고 있는 <주간소년점프>(슈에이사)는 11월24일호(10일 발매)에서 인기만화 나루토의 연재를 700회를 끝으로 종료했다. 나루토는 닌자촌인 ‘나뭇잎 마을’의 고아 소년 우즈마키 나루토가 사스케, 사쿠라와 같은 친구들과 함께 희망과 꿈을 잃지 않으며 조금씩 훌륭한 닌자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주간 소년점프>는 1999년부터 15년 동안 이어진 나루토의 연재 종료를 기념해 마지막호에 699회와 700회를 동시에 연재했고, 700회는 전면을 컬러면으로 처리했다. 작가 기시모토 마사시는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음 주에도 마감이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만화는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아 지금까지 71권의 단행본이 나와 1억권이 넘게 팔렸고, 관련된 텔레비전용 만화영화, 극장판 애니메이션, 게임 등도 제작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케이블 방송의 만화전문 채널 <애니맥스>에서 텔레비전용 만화영화를 방영 중이다.
그러나 아직 나루토의 모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 기시모토는 나루토의 정식 줄거리는 끝났지만 내년 봄에 외전 성격의 번외편을 <주간소년점프>를 통해 단기간에 집중 연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