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픽업 아티스트' 줄리안 블랑(Julien Blanc)이 다음달 내한한다는 소식에 입국 금지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청원사이트 'Change.org'에는 "여성 성폭력을 국제적으로 가르치는 줄리안 블랑의 한국 입국 금지를 요청합니다!"라며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블랑의 입국을 금지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Disruptive Voices (혁신적인 목소리들)'은 "줄리안 블랑이 남성들로부터 3백만원에 가까운 돈을 받으며 여성을 Pick-up(픽업)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강의에는 여성 비하 발언과 성희롱 및 성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얼소셜다이내믹스(RSD)의 대표인 블랑은 최근 세계 각국을 돌며 '픽업' 방법을 가르치는 세미나 투어를 하고 있다. 1인당 수강료는 2000달러(약 22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입국 반대 운동이 벌어져 입국이 금지되거나 세미나 일정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11월 초 호주에서는 그가 입국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는 그가 입국한지 하루 만에 비자를 말소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이민장관은 지난 7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게 해악을 끼치는 악습을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적인 목소리들'은 "이제는 한국, 우리 나라의 차례다"라며 "여성에 대한 성폭력, 학대 심지어 강간까지 가르치는 줄리안 블랑의 입국을 금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랑은 다음달 4일~6일에 한국에서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