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길에서 여성들만을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욕설을 한 혐의(폭행 등)로
김모(4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18분부터 약 10분 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 로데오거리 일대를 배회하며
지나가는 여성 6명에게 다가가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욕설을 한 혐의입니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달 29일 한 시민이 '수원역 어깨깡패 여자만 골라 왜 이럴까'라는 제목으로 김씨를 뒤따르며 찍은 1분10초 분량의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올리며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강력팀 3개 팀 17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
탐문수사에 나서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용인시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당일 오후 8시께부터 2시간 여에 걸쳐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유흥주점 등
4곳을 돌며 업주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시비를 건 사실을 확인, 영업방해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경찰에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