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 해병대 지원

순두부튀김 작성일 14.11.20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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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중 해병대 지원 형제 "군복무는 최고의 봉사"

 

"조국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봉사입니다."

미국의 대학에서 유학 중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형이 먼저 해병대에 지원 입대, 성실히 근무하면서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선생님 역할까지 한 데 이어 동생도 같은 길을 가는 형제가 있다.

부산 출신 김두진(23), 김두현(22) 형제가 그 주인공.

이들은 2006년 중학생 시절 단둘이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하다가 대학 입학 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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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중 해병대 지원한 형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미국의 대학에서 유학 중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형이 먼저 해병대에 지원 입대, 성실히 근무하면서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선생님 역할을 한 김두진(23·왼쪽)씨에 이어 동생 김두현(22)도 같은 길을 걷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14.11.20

 

 

 

애리조나 주립대에 다니던 형 두진 씨가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뉴스였다.

작은 섬마을이 북한의 집중 포격으로 불바다가 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두진 씨는 이듬해 곧바로 휴학계를 내고 해병대에 1천145기로 지원했다.

눈앞에 보이는 북한을 바라보며 조국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

자대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연평도로 배치됐다.

관측중대에 소속된 두진 씨는 포격 도발 당시의 선임병들과 함께 성실히 근무하며 제대를 앞둔 1년간 연평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야간에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도 활동했다.

또 2013년 4월 제대 4일 전 말년 병장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연례훈련에도 완전 군장으로 참가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동생인 두현 씨도 형의 길을 똑같이 따라 걸었다.

형이 복무하던 연평도에 면회를 갔다가 해병의 꿈을 키워오던 두현 씨는 지난해 7월 해병대에 입대(1천175기)해 백령도에서 해병대 야전포병이 됐다.

지난 9월에는 형과 마찬가지로 섬마을 과외 선생님으로 선발돼 야간에 영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행정병 역할도 맡아 훈련, 행정사무, 영어 선생님 의 1인 3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 형제는 부모 없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인 가정에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도 중·고교 내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해병대에서도 모범적인 군 생활로 각각 모범 해병과 베스트 리더에 뽑히기도 했다.

두현 씨는 고교 2학년 방학 때 멕시코 빈민촌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두진 씨는 제대 후 복학해 애리조나 주립대 한인 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지난달 애리조나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평화의 메달 수여식에서 학생 봉사자 총괄 책임자를 맡는 등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입사와 펀드 매니저가 각각의 꿈인 두진·두현 형제는 "부모님으로부터 조국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봉사라고 배웠는데 해병대원이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20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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