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영화 그래비티 재현 시도중인 러시아

흐미 작성일 14.11.26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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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주 정거장 충돌 위기 아슬아슬하게 모면.

충돌 위험 우주쓰레기는 파손된 러시아 인공위성의 파편


[CBS노컷뉴스 감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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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ESA(유럽우주국)의 우주선 ATV(사진 출처=ESA)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난주 우주 쓰레기와 충돌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SA(유럽우주국)는 지난주 ISS가 우주 쓰레기와 충돌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맞았으나 ESA의 우주선을 이용해 ISS의 궤도를 이동시키는 비상조치를 통해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고 5일 밝혔다.

만약 충돌사고 발생한다면 ISS의 심각한 파손은 물론 우주정거장에 거주하고 있는 6명의 우주인 생명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당시 비상사태에 돌입한 EU, 미국, 러시아 등 ISS 관련국들은 ISS 주변에 있던 ESA의 무인우주선 ATV(Automated Transfer Vehicle·자동운반선)의 궤도제어용 추력발생장치를 긴급 가동해 우주쓰레기의 진로에서 ISS를 벗어나게 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ISS가 이처럼 우주쓰레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박하게 경로를 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의 기지에서는 우주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 쓰레기들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우주 쓰레기는 대부분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인공위성의 몸체들이며, ISS가 시속 2만8천800km의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상태에서 작은 페인트 부스러기 하나도 엄청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추적 장치에서 우주쓰레기가 접근한다는 경고가 나오면 지상의 통제 센터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ISS를 안전한 궤도로 이동시켜야 한다.

충돌 위험을 계산하는 데 수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다행히 대부분은 레이더망이 사전에 충분한 경고를 해준다. 그러나 때로는 위험한 물체가 감지되지 않은 채 지나거나 예상치 못한 움직임으로 정확한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지난달 27일 ISS가 직면한 상황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지난 2009년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해 파손된 러시아의 코스모스-2251(Cosmos-2251) 인공위성의 조각이 ISS와 충돌할 수 있는 궤도로 비행해 왔던 것.

20141105185555766637_99_20141106070203.jpg국제우주정거장에 접근하는 ATV(사진 출처=ESA)이 물체의 크기는 손바닥 크기 만했으며 ISS의 반경 4km 이내를 지나가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계산됐다.

충돌 위험이 있는 6시간 전에 ISS의 5개 관련국 우주센터에서는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의 툴루저에 있는 ATV 통제센터는 42만 kgISS를 1km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당 1.8km의 동력장치에 시동을 걸었다.

2012년 이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이내에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우주인들은 탈출을 준비하고, 운이 좋아 충돌을 피할 수 있길 바랄 뿐이었다.

2012년 이후에는 러시아 우주선 ‘프로그레시브 서플라이 십(Progress supply ship)을 이용해 24시간 이내에도 비상조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를 통제할 사람이 없었고, 따라서 지난해부터 이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ATV가 투입된 것이다.

이번 작전은 계획된 조치에 따른 것이지만 ISS를 더 나쁜 궤도로 밀어 넣거나, 지난주 있었던 다른 우주선과의 도킹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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